뉴욕증시, 양적완화 조기종료 가능성에 하락

뉴욕증시, 양적완화 조기종료 가능성에 하락

입력 2013-02-21 00:00
업데이트 2013-02-21 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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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만에 다시 14,000선 내줘…당분간 상승세 전망 우세

20일(현지시간) 뉴욕증시는 양적완화 조치가 조기에 끝날 수도 있다는 우려에 하락세로 마감했다.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108.13포인트(0.77%) 떨어진 13,927.54로 거래를 끝냈다. 전날 14,000선을 넘어서며 2007년 10월9일의 사상 최고치(14,164.53)에 바짝 다가간 다우지수는 하루만에 14,000선 아래로 밀려났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 지수는 18.99포인트(1.24%) 하락한 1,511.95를 기록했다. 올해 들어 가장 많이 떨어졌다.

나스닥 종합지수도 49.19포인트(1.53%) 내린 3,164.41로 마감했다.

이에 따라 공포지수로 불리는 시카고옵션거래소(CBOE)의 변동성지수(VIX)는 12에서 14로 두 계단이나 뛰어올랐다.

이날 시장은 미국 중앙은행인 연방준비제도(Fedㆍ연준) 내부에서 경기부양을 위한 양적완화 조치를 조기에 끝내자는 의견이 나왔다는 소식에 민감하게 반응했다.

연준이 이날 공개한 지난달 연방공개시장위원회(FOMCㆍ기준금리를 정하는 금융통화위원회) 정례회의 의사록을 보면 다수 위원들은 양적완화의 속도를 조절할 필요가 있다는 의견을 냈다.

지난 1월 FOMC는 실업률이 6.5%로 내려앉을 때까지 제로금리를 유지하고, 채권 매입 등을 통해 월평균 850억달러 상당의 유동성을 시중에 푸는 양적완화 조치를 유지하기로 했다.

JP모건의 글로벌 투자전략가인 데이비드 켈리는 “경제지표들이 양호한 수준을 보인다면 중앙은행이 양적완화 조치를 올해말이나 내년초까지 이어갈 것으로 보이지 않는다”면서 “하지만 제로금리 기조는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런 가운데 주택 착공 지표가 부진해 투자 심리에 부정적으로 작용했다.

미국 상무부는 지난달 주택 착공 실적이 89만채(연환산 기준)로 전월보다 8.5% 감소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주택 경기 선행 지표인 건축 허가 건수는 92만5천채로 2008년 6월 이후 최고치를 나타냈다.

미국의 생산자 물가는 전월보다 0.2% 올라 4개월 만에 소폭의 상승세로 돌아섰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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