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킹까지… 속 썩는 애플

해킹까지… 속 썩는 애플

입력 2013-02-21 00:00
업데이트 2013-02-21 0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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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가최고점 대비 35% 폭락, 해커 공격 정보유출은 없어

애플이 주가 하락에 해킹까지 당하면서 곤욕을 치르고 있다.

블룸버그통신 등에 따르면 애플의 주가는 19일(현지시간) 직전 거래일보다 17센트(0.04%) 떨어진 459.99달러(약 49만 6000원)로 마감했다.

‘아이폰5’ 출시 이후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던 지난해 9월 21일(705.07달러)보다 35% 가까이 하락한 것이다.

애플은 2011년 10월 최고경영자(CEO)였던 스티브 잡스가 사망한 이후 ‘아이폰5’ 등을 선보였으나 시장에서는 기대만큼의 혁신적인 제품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오고 있다. 지난해 하반기부터는 실적 우려가 제기되면서 주가가 500달러 밑으로 급락했고, 헤지펀드가 배당 소송까지 냈다.

애플의 주가 하락은 이날 806.85달러로 마감, 사상 처음으로 800달러를 돌파한 구글과 대조적인 것이다. CNBC는 지난 3개월간 구글의 주가는 20%나 치솟은 반면 애플은 같은 기간 19% 가까이 하락했다고 지적했다.

애플은 또 이날 일부 직원의 매킨토시 컴퓨터가 해커들의 공격을 받았다고 밝혔다.

해커들이 애플을 공격하는 데 사용한 악성 소프트웨어는 최근 페이스북, 트위터 등을 공격하는 데 사용한 것과 같은 것으로 알려졌다. 애플은 해커들이 아이폰 개발자 웹사이트를 공격 경로로 사용했으며, 이번 공격으로 인한 정보 유출은 없었다고 설명했다.

앞서 해커들이 사용한 악성소프트웨어의 진원지가 중국이라는 주장이 제기된 가운데 블룸버그통신은 애플, 페이스북, 트위터 등 40여개 회사가 동유럽 해커 집단의 공격 대상이 되고 있다고 보도했다.

해커들은 연구자료 및 지적재산 등 회사 기밀을 암시장에서 판매하기 위해 해킹을 시도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희선 기자 hsncho@seoul.co.kr

2013-02-21 16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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