케리 국무장관ㆍ카터 국방장관 대행 등
새누리당 이한구 원내대표를 비롯한 박근혜 대통령 당선인의 정책협의 대표단은 8일(현지시간) 미국 국무부 및 국방부의 장관급 인사들과 만나 양국 현안을 논의한다.방미 사흘째인 대표단은 이날 오전 애슈턴 카터 국방부 부장관 등 고위 당국자들과 만나 북한 핵실험 위협에 대한 한ㆍ미 양국의 대응과 국방동맹 강화 방안 등에 대해 의견을 나눌 예정이다.
리언 패네타 국방장관이 이날 오후 공식 퇴임식을 갖고 물러나지만 척 헤이글 국방장관 지명자에 대한 상원 인준 절차가 끝나지 않은 상태여서 장관대행 자격인 카터 부장관과의 면담 일정이 잡힌 것이라고 외교소식통은 전했다.
대표단은 오후에는 톰 도닐런 백악관 국가안보보좌관을 면담하고 박 당선인 취임 이후 청와대와 백악관의 정책조율 방식을 비롯해 한반도 안보, 박 당선인의 방미 계획 등에 대해 협의한다.
이어 국무부에서 윌리엄 번즈 부장관과 만나 북한 핵실험 대응, 전문직 비자쿼터 확대, 한ㆍ미 원자력협정 개정, 대(對) 이란 제재 등 현안을 논의하고 한ㆍ미 동맹강화 방안에 대해 의견을 나눌 것으로 알려졌다.
최근 취임한 존 케리 신임 국무장관도 대표단과 잠시 면담할 것으로 전해졌다.
이밖에 대표단은 워싱턴DC 주재 기관 및 업체 대표들과 오찬 간담회를 갖고 저녁에는 워싱턴특파원단과 만나 방미 성과를 설명한 뒤 오는 9일 오전 귀국길에 오를 예정이다.
이에 앞서 이 원내대표 등은 지난 7일 닐 월린 재무장관 대행, 웬디 셔먼 국무부 정무차관, 김용 세계은행 총재, 로버트 메넨데즈 상원 외교위원장 등과 만나 외교ㆍ안보ㆍ경제 현안을 논의했다.
대표단은 셔먼 차관과의 면담에서 한ㆍ미 원자력협정 개정에 대한 박 당선인의 입장과 의지를 전달했으며, 양측은 호혜적인 방향으로 개정하도록 노력한다는 데 공감했다고 주미 한국대사관은 전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