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소형항공기 추락..18명 실종

인도네시아 소형항공기 추락..18명 실종

입력 2011-09-29 00:00
업데이트 2011-09-29 14: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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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도네시아 서부 지방에서 29일 소형 항공기가 추락해 승객과 승무원 등 18명이 실종됐다고 인도네시아 교통부가 발표했다.

누산타라 부아나 항공사 소속의 카사 C-212 기종인 사고기는 승객 15명과 승무원 3명 등 모두 18명을 태우고 이날 오전7시25분 북부 수마트라섬의 주도인 메단을 이륙해 인근 아체지방의 쿠타케인으로 향하다 관제탑과의 연락이 두절됐다.

인도네시아 교통부의 밤방 에르반 대변인은 “항공기는 이륙후 한시간뒤에 아체지방에 도착할 예정이었으나 관제탑과의 연락이 끊겼다”며 “사고기에 외국인이 탑승했는지 여부는 파악되지 않았다”고 말했다.

에르반 대변인은 이어 “메단에서 26마일(약 41.9㎞) 떨어진 곳에 추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교통부는 현지 주민들로 부터 항공기 추락 신고를 받고 군인과 경찰로 구성된 수색팀을 사고 현장으로 파견중이라고 말했다.

현지 공군지휘관인 보나르 후타가올은 “사고기가 추락직전 구조신호를 보냈다는 보고를 받았다”고 말했다.

국토가 많은 섬으로 구성된 인구 2억4천만명의 인도네시아는 최근 항공기 추락사고가 잇따라 발생했다.

지난 25일에는 미국 광산업체인 뉴몽 마이닝이 전세냈던 헬리콥터 한대가 인도네시아 중부지방에 추락해 탑승자 2명이 숨졌다.

이달초에는 파푸아주로 식량과 연료를 수송하던 세스나 그랜드 카라반 항공기가 추락해 호주 및 슬로바키아 출신 조종사 2명이 사망했다.

지난 22일에도 파푸아 지역에서 활동하는 기독교 인도지원단체를 위해 보급품을 수송하던 소형 항공기가 추락해 미국인 출신 조종사 한명과 탑승객 2명이 숨졌다.

인도네시아는 도서벽지 지역의 각종 물품 수송을 소형 항공기에 의존하는 경우가 많지만 안전의식의 부재로 사고가 잦은 편이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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