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5세 이하 젊은층은 83%가 동의
최근 잇따른 정치인 부정부패 스캔들이 터진 프랑스에서 정치인에 대한 유권자들의 불신이 심각한 수준인 것으로 드러났다.
여론조사기관 TNS 소프레스는 프랑스 성인 1천 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를 벌인 결과 응답자의 72%가 정치인들이 ‘상당히 부패했다’고 답했다고 28일(현지시간) 밝혔다.
이는 지난해 7월 같은 내용의 설문조사를 시행했을 때보다 4%p 늘어난 수치다.
35세 이하 응답자의 83%가 정치인이 부패했다고 답하는 등 특히 젊은이들 사이에서 정치인에 대한 불신이 높았다.
응답자의 19%만이 정치인들이 ‘상당히 정직하다’고 느낀다고 답했다.
또 프랑스 국민은 부정부패에 정면으로 맞서 진정으로 해결하려는 문제와 관련해서는 그 어떤 정당도 신뢰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15%만이 집권 대중운동연합(UMP)이 부정부패와 맞서 싸울 것으로 믿는다고 답했고, 야당인 사회당도 26%의 낮은 신뢰도를 보였다.
프랑스에서는 집권 대중운동연합(UMP) 소속 정치인들과 전신인 공화국연합(RPR)의 자크 시라크 전 대통령이 불법 정치자금을 유용했다는 혐의를 받고 있다.
연합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