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마존 등장에 태블릿PC 경쟁 심화”

“아마존 등장에 태블릿PC 경쟁 심화”

입력 2011-09-27 00:00
업데이트 2011-09-27 0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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온라인 유통업체 아마존이 저가의 태블릿PC를 곧 출시할 것으로 알려지면서 아이패드가 장악하고 있는 태블릿PC 시장이 본격적인 경쟁체제에 들어갈 것으로 보인다고 뉴욕타임스(NYT)가 26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애플이 태블릿PC 아이패드를 출시한 지 15개월만에 이 제품 2천900만대를 팔아치우자 PC업계는 너도 나도 이 시장에 뛰어들었다.

하지만 삼성전자나 모토로라, 에이서 등 후발 주자들은 어느 누구도 애플의 아성을 흔들지 못했다.

블랙베리 제조업체인 리서치인모션(RIM)이 태블릿PC 제품 플레이북을 출시했지만 석달 동안 20만대를 판매하는데 그쳤다. 이는 아이패드 3일치 판매량 수준이다.

휴렛패커드도 터치패드라는 제품을 내놓았지만 올여름에 시장에서 장렬히 전사하고 말았다.

하지만 이제 아마존이 아이패드에 도전할 막강한 새 제품을 내놓을 전망이다.

E-북 리더기인 킨들을 처음 내놓은 아마존은 이 제품의 성능을 대폭 개선한 컬러판 제품을 곧 선보인다. 가격도 아이패드에 비해 훨씬 저렴하게 책정, 올해 크리스마스까지 수백만대를 판매한다는 목표다.

이로써 두 회사는 태블릿PC 시장에서 회사의 사활을 건 한판 승부를 벌일 전망이다.

아마존은 세계 최초로 전자책을 출시해 이 시장에서 변혁을 주도하고 있는 회사이며 애플은 최초의 대중적인 태블릿 PC를 선보여 엔터테인먼트와 여타 미디어 기기의 소비시장을 새롭게 발전시켜 나가고 있다.

두 회사는 매출기록을 경신하고 주가도 신고점을 향해 상승세를 보이는 등 성장가도를 달리고 있다.

대중들은 두 회사의 신제품에 관심이 많아 잠재적 소비시장도 매우 넓다고 할 수 있다.

이번 경쟁에서 어느 회사가 승리하더라도 진정한 승리자는 소비자가 될 것이라고 바클레이즈의 앤소니 디클리먼트 애널리스트는 전망했다. 그는 “아마존이 이 분야에 이처럼 막대한 투자를 하면서 애플도 저가정책으로 회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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