美 휘발유값 3달러 밑으로, 한국의 반값

美 휘발유값 3달러 밑으로, 한국의 반값

입력 2011-09-27 00:00
업데이트 2011-09-27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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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의 휘발유값이 일부 지역에서 갤런당 3달러 밑으로 떨어졌다.

더블딥 공포 속에서 국제유가가 연일 하락세를 보이고 있는데도 리터(ℓ)당 2천원 안팎에서 내려올 기미를 보이지 않고 있는 한국과는 대조적이다.



미국 조지아주의 지역 유력신문인 애틀랜타저널컨스티튜션(AJC)은 26일 전국의 휘발유 판매가격이 지역에 따라 갤런당 최저 2.9달러 선으로 낮아졌다고 보도했다.

이날 원달러 환율(1달러 1천190원)을 적용, 갤런을 리터로 환산하면 미국의 기름값은 리터당 940원이다. 미국의 기름값이 한국보다 2배 이상 낮은 셈이다.

텍사스, 미주리, 미시간주도 갤런당 3달러 밑으로 떨어졌으며, 미국 동남부 최대 도시로 상대적으로 기름값이 비싸다는 애틀랜타도 일부 지역에서 3.2달러 선까지 떨어져 2달러 시대가 임박했다는 관측이 나오고 있다.

AJC는 애틀랜타의 기름값이 불과 한 달 사이에 20% 가까이 떨어졌으며, 휘발유값 폭락세는 미국 전체의 공통적 현상이라고 전했다.

AP 통신에 따르면 지난 25일 미국의 전국 평균 기름값은 4개월 전에 비해 20% 가까이 낮아진 갤런당 3.51달러이며, 오는 11월에는 3.25달러까지 떨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그러나 미국 소비자들은 기름값 폭락에 희색을 감추지 못하면서도 경기 상황에 비춰볼 때 여전히 높은 수준이라며 더 내려야 한다는 태도를 보이고 있다.

애틀랜타의 경우 25일 현재 지역 평균 기름값이 3.34달러이지만 1년 전에는 2.60달러로 지금보다 70센트 이상 쌌다고 AJC는 지적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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