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윌로의 대모험…5년만에 주인 품으로

고양이 윌로의 대모험…5년만에 주인 품으로

입력 2011-09-24 00:00
업데이트 2011-09-24 17: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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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콜로라도 주(州)의 한 가정에서 사라졌던 고양이가 5년 만에 2천600㎞ 떨어진 뉴욕에서 주인과 재회해 화제다.

주인공은 콜로라도 주 로키산맥 인근에 거주하는 스콰이어 가족이 키우던 고양이 윌로.

스콰이어 가족은 미 방송사 NBC의 요청에 따라 뉴욕으로 날아와 동물보호소에 맡겨져 있던 윌로와 22일(현지시각) 밤 극적으로 재회했다.

윌로는 5년 전 집 수리업자가 문을 열어두는 바람에 집 밖으로 나간 뒤 행방을 감췄는데 스콰이어 가족은 인터넷에 윌로를 찾는 글을 올리고 동네 곳곳에 전단을 붙였지만, 고양이를 봤다는 연락은 없었다.

가족은 2살밖에 안 된 윌로가 코요테에게 잡아 먹혔을 것으로 생각하고 윌로 찾기를 단념했다.

그러나 윌로는 뜻밖에도 2천600㎞ 떨어진 뉴욕에서 5년 만에 발견됐다.

지난 14일 한 남성이 이스트 20번가에서 발견했다면서 ‘길 고양이’ 한 마리를 뉴욕 동물보호소로 데리고 온 것.

보호소 측이 고양이 몸을 조사해 보니 애완동물 마이크로 칩이 심긴 사실을 확인했고, 칩에 담긴 정보로 주인을 알아냈다.

스콰이어 가족은 그간 해외여행을 다니고 주거지도 옮겼지만, 애완동물 소유주 데이터베이스(DB)를 정기적으로 갱신한 덕분에 동물보호소 측이 수월하게 연락을 취할 수 있었다.

윌로가 지난 5년간 어디에 있었고 어떻게 대륙을 건너 뉴욕까지 오게 됐는지는 미스터리다.

’엄마’ 제이미 스콰이어는 “우리 가족이 해외에서 휴가를 보내는 동안 윌로도 자신만의 세계여행을 했을 것”이라면서 윌로의 모험을 담은 동화책을 내고 싶다고 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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