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속보>日 미야기 집중 피해…시신 수백구 발견

<속보>日 미야기 집중 피해…시신 수백구 발견

입력 2011-03-12 00:00
업데이트 2011-03-1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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관측 사상 최악의 강진과 쓰나미로 일본 도호쿠(東北) 지방 미야기(宮城)현이 집중적으로 피해를 본 것으로 파악됐다.

12일 교도통신에 따르면 미야기현 센다이(仙臺)시 와카바야시(若林)구 해안인 아라하마(荒浜)에서 200∼300명의 익사체가 한꺼번에 발견됐다.



센다이시 와카바야시구 구청에 따르면 이 지역에서만 약 1천200가구가 강진 후에 밀려든 쓰나미로 피해를 봤다. 인명피해는 더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미야기현 최대 도시인 센다이(仙臺)시에서는 시민 6만∼7만명이 약 200여 곳의 대피소로 대피했다고 교도통신이 전했다.

미야기현 경찰은 나토리(名取)시 해안에서도 익사체가 다수 발견됐다고 밝혔다. 밀어닥치는 쓰나미를 미처 피하지 못한 채 변을 당한 것으로 추정된다.

미야기현 게센누마(氣仙沼)시에서는 시가지를 포함한 광범위한 지역에서 화재가 발생했다. 육상자위대 도호쿠(東北)방면대가 이날 오후 8시께 촬영한 영상을 통해 화재가 확인됐고, 12일 오전 0시를 넘은 시각에도 불길이 잦아들지 않았다고 NHK가 전했다.

게센누마시의 인구는 약 7만4천여명에 이르러 큰 인명 피해가 예상된다.

게센누마코요(氣仙沼向洋) 고등학교는 건물 4층까지 물에 잠긴 가운데 미처 대피하지 못한 교직원 50여명이 건물에 발이 묶여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또 JR 센세키(仙石)선 노비루(野蒜)역 부근에서 연락이 끊겼던 열차 2대 중 1대가 탈선한 것으로 밝혀졌다고 미야기현 경찰이 전했다. 나머지 1대는 여전히 연락이 닿지 않고 있으며 사상자가 있는지는 확실하지 않다.

미야기현 이시노마키(石卷)시 앞바다에서는 약 100명이 타고 있던 배가 쓰나미에 휩쓸려 갔다.

☞[포토]최악의 대지진…일본열도 아비규환의 현장

또 센다이시와 시오가마(鹽釜)시 경계에 있는 석유화학 콤비나트가 화재로 대규모 폭발을 일으켰다. 폭발한 시설은 센다이시 미야기노(宮城野)구에 있는 신일본석유정제로 추정된다.

미야기현의 바로 아래쪽인 후쿠시마현에서는 336명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파악됐다.

미야기현 위쪽의 이와테(岩手)현에서는 12일 오전 0시 현재 57명이 숨진 것으로 확인됐고, 오후나토(大船渡)시에서는 중학생 23명을 포함해 48명이 행방불명된 것으로 알려졌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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