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위키리크스, 1주일간 1만5천弗 기부받아”

“위키리크스, 1주일간 1만5천弗 기부받아”

입력 2010-12-05 00:00
수정 2010-12-05 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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獨 온라인결제사 “위키리크스 계좌 중지”

 폭로전문 웹사이트 위키리크스가 지난주 25만여건의 미국 국무부 외교전문을 공개한 이후 전 세계 지지자들이 모두 1만5천달러를 위키리크스에 기부했다고 독일 시사 주간지 포커스가 4일(현지시각) 보도했다.

 포커스는 그러나 이 정보를 얻은 취재원을 밝히지 않았다.

 위키리크스 창업자 줄리언 어샌지는 그동안 언론에 사이트 운영을 위해선 연간 적어도 20만달러의 비용이 든다고 밝힌 바 있다.

 잡지는 또 위키리크스의 투명성과 전문성을 문제 삼아 사퇴했던 전 대변인 다니엘 돔샤이트-베르크(32)가 이달에 위키리크스 경쟁 사이트를 독일에서 개설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위크리크스 활동 당시 2인자로 평가받던 그는 포커스에 자신들이 만들 사이트는 정보를 유출한 사람들이 정보 공개 방법을 결정할 수 있다는 점에서 위키리크스와 차별적이라고 말했다.

 그는 또 위키리크스에서 일할 때의 경험을 담은 책을 집필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한편,이베이 소유의 독일 온라인 지급결제 서비스 제공 업체인 페이팔은 위키리크스에 기부금을 전달하는 계좌를 중지시켰다고 밝혔다.

 이 회사는 3일(현지시각) 회사 공식 블로그에 올린 성명에서 “이용자들에게 불법 활동을 조장하는 활동에 사용될 수 없다”는 회사 원칙에 따라 이처럼 조처했다고 밝혔다고 독일 dpa 통신이 보도했다.

 또 2001년 사망한 독일인 웹 활동가 이름을 딴 독일 재단 ‘와우 홀란드 스티프퉁(Wau Holland Stiftung)’도 페이팔 계좌를 통한 위키리크스에 대한 기부금을 받을 수 없게 됐다고 통신은 덧붙였다.

 페이팔이 제공한 온라인 지급결제 서비스는 위키리크스가 기부금을 모은 여러 수단 중 하나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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