텍사스, 홈에서 반격…2연패 뒤 첫 승

텍사스, 홈에서 반격…2연패 뒤 첫 승

입력 2010-10-31 00:00
업데이트 2010-10-31 1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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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미국프로야구 챔피언결정전인 월드시리즈에서 2연패에 몰렸던 텍사스 레인저스가 홈에서 귀중한 첫 승을 거두며 반격에 나섰다.

 아메리칸리그 우승팀 텍사스는 31일(한국시간) 미국 텍사스주 알링턴의 레인저스 볼파크에서 치러진 월드시리즈 3차전에서 선발 투수 콜비 루이스의 호투와 미치 모어랜드,조시 해밀턴의 홈런포에 힘입어 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를 4-2로 꺾었다.

 1961년 창단한 이래 아직 월드시리즈 우승을 맛보지 못했던 텍사스는 2연패 뒤 1승을 거두며 첫 우승을 향한 희망의 불씨를 살렸다.

 1,2차전에서 활발한 타격전과 투수전을 한 차례씩 연출한 두 팀은 이날은 화끈한 홈런포 대결을 펼쳤다.

 텍사스는 0-0으로 맞선 2회말 2사 1,3루에서 미치 모어랜드가 오른쪽 펜스를 훌쩍 넘기는 3점 홈런을 터뜨리면서 기선을 제압했다.

 정규리그에서 47경기에 나와 타율 0.255에 그쳤던 모어랜드는 뉴욕 양키스와 리그 챔피언전에서 타율 0.389(18타수 7안타)로 활약한 것을 시작으로 올해 포스트시즌에서 타율 0.341(41타수 14안타)과 1홈런,7타점으로 맹활약하고 있다.

 텍사스는 5회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조시 해밀턴이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을 때려 쐐기를 박았다.

 양키스와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전에서 홈런 4개를 폭발,최우수선수(MVP)로 선정됐던 해밀턴은 1,2차전에서 8타수 1안타로 부진했으나 이날 홈런포를 다시 가동하면서 앞으로 활약을 예고했다.

 샌프란시스코 역시 대포를 앞세워 반격에 나섰다.

 내셔널리그 챔피언전 MVP 코디 로스가 7회 중월 1점 홈런을 터뜨렸고,8회에도 안드레스 토레스가 오른쪽 펜스를 넘기는 1점 홈런을 때려 2점차로 쫓아갔다.

 그러나 텍사스는 9회 마무리 네프탈리 펠리스가 삼진 2개를 뽑아내며 세 명의 타자를 연달아 돌려세우면서 샌프란시스코의 추격을 끊고 승리를 지켰다.

 선발 투수 콜비 루이스는 홈런 2개를 맞아 2점을 내주긴 했지만 7⅔이닝을 5안타 2실점으로 잘 막아 승리투수가 됐다.

 디비전시리즈와 리그 챔피언전에서 3경기에 등판해 2승을 거두고 평균자책점 1.45로 놀라운 활약을 펼쳤던 루이스는 월드시리즈에서도 호투 행진을 이어갔다.

 텍사스와 샌프란시스코는 11월1일 같은 장소에서 4차전을 벌인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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