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은은 위대한 시인 노벨상 쓴잔 아쉽다

고은은 위대한 시인 노벨상 쓴잔 아쉽다

입력 2010-10-09 00:00
업데이트 2010-10-09 00: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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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버드대 한국학 소장 매캔교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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데이비드 매캔 하버드대 한국학 소장 연합뉴스
데이비드 매캔 하버드대 한국학 소장
연합뉴스
“(고은 시인의 노벨문학상 수상을) 진정으로 희망하고 희망하고 또 희망한다.”

미국의 대표적인 한국문학 전문가가 고은 시인의 노벨문학상 수상 실패에 대해 깊은 아쉬움을 나타냈다. 주인공은 하버드대 한국학 소장인 데이비드 매캔 교수. 그는 지난 7일(현지시간) 미국 캘리포니아대(UC버클리)에서 열린 한국 시문학 대담회에 참석해 ‘희망’(hop e)이라는 표현을 세 차례나 써가며 안타까움을 드러냈다.

매캔 교수는 “미국 공영라디오방송(NPR) 등 언론에서 최근 몇 년간 노벨상 수상 시기 때마다 연락해 고은 시인에 대해 물어본다.”면서 “주변국에서 찾기 어려운 위대한 시인인데 아쉽다.”고 말했다. 그는 고은 시인의 수상 실패 이유에 대해 “아마도 서로 다른 문화 때문이 아닐까 생각한다.”면서 “노벨위원회가 (수상자를) 어떻게 선정하는지 잘 모르겠다.”고 덧붙였다.

매캔 교수는 시조를 소개하는 강연 도중 고은 시인의 영문시집을 선보이며 “고은의 시는 너무 대단해서 국적과 관계없이 읽으면 감동에 사로잡힌다.”고 강조했고 작가의 시 세계와 일화 등을 5분여에 걸쳐 소개했다.

유대근기자 dynamic@seoul.co.kr

2010-10-09 1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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