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SBS ‘강심장’에 출연한 정지영은 “SBS 아나운서 재직시절 선배의 권유로 지금의 남편과 소개팅을 했다. 끈질긴 권유에 어쩔 수 없이 나간 자리였는데 첫 눈에 반했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선배를 먼저 보낸 후 남편과 헤어지기 싫어서 오랜 시간 함께 했다. 분위기가 아주 좋았으나 애프터 신청을 안 하더라. 헤어지고 난 뒤 일주일 간 연락이 없었다”고 말해 궁금증을 자아냈다.
정지영은 “점점 자존심이 상하고 오기가 생겼다”며 “열흘 후에야 연락이 왔다. 튕기지도 못하고 기다렸다는 듯 전화를 받았다”고 덧붙이며 당시를 회상했다.
또 정지영은 “남편 밀당에 밀면 밀리고 당기면 당겨졌다. ‘이 남자가 날 길들이는 구나’란 생각이 들었다. 남편을 위해 한 번도 안 싸보던 도시락을 싸고 경멸했던 커플 운동화를 샀다”고 고백해 현장을 웃음바다로 만들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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