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국서 첫 지카 바이러스

중국에서 소두증을 유발하는 지카(Zika) 바이러스 환자가 처음으로 발견됐다고 국영 신화통신이 9일(현지시간) 보도했다.

중국 국가위생계획생육위원회는 장시(江西)성 간현(赣县)에 사는 34세 남성이 지카 바이러스 확진 판정을 받고 회복 중이라고 밝혔다.

이 남성은 전달 베네수엘라를 여행하다가 고열과 두통 증세를 보였으며 지난 5일 홍콩과 중국 선전(深圳)시를 경유해 귀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남성은 귀국한 이튿날부터 장시성의 한 병원에서 격리된 채 치료를 받아 왔다. 남성은 현재 정상 체온을 되찾고 발진도 가라앉았다.

중국 보건당국은 추운 날씨로 인해 지카 바이러스가 역내 확산될 가능성은 매우 낮다고 일축했다.

지카 바이러스는 임신 초기 여성이 감염되면 태아의 두뇌 성장을 방해한다. 소두증 신생아는 뇌가 충분히 자라지 않은 탓에 지능이 낮다.

모기를 통해 전파되는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되면 두통, 발진, 근육통, 관절통 등의 증세가 나타난다. 현재까지 치료제는 개발되지 않았다.

지난해부터 남미에서 지카 바이러스가 빠르게 퍼지면서 브라질에서만 150만 명이 넘는 감염자가 나왔다.

아시아에서는 인도네시아 수마트라 섬에서 27세 남성이 감염된 것으로 판명된 바 있다.

한편 미국에서 성관계를 통해 소두증을 유발할 가능성이 있는 지카 바이러스가 감염된 건이 발생했다고 미 질병통제예방센터(CDC) 최근 발표했다. 이에 외신들은 성관계가 지카 바이러스의 감염 경로로 첫 공식 확인됐다고 보도했다.

미 ABC 방송에 따르면 텍사스 댈러스 보건국은 베네수엘라에서 돌아온 한 감염자와 성관계를 맺은 사람이 지카 바이러스에 감염된 사실을 이날 공식 확인했다.

중국서 첫 지카 바이러스

사진 = 방송캡처 (중국서 첫 지카 바이러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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