MBC ‘PD수첩’에서 가수 싸이 소유의 건물 세입자 논란을 심층 보도했다.

지난 2일 방송된 MBC 시사교양 프로그램 ‘PD수첩’에서는 ‘건물주와 세입자, 우리 같이 좀 삽시다’를 주제로 가수 싸이의 건물 세입자 관련 논란이 그려졌다.

지난해 한남동에 위치한 이른바 싸이 건물을 둘러싸고 임대인 싸이와 건물 세입자의 갈등이 불거졌다.

이날 방송에서 해당 건물의 세 번째 건물주 싸이 측은 “건물을 사기 전 세입자가 이전 건물주와 이미 2013년 12월 말까지만 영업을 하기로 했다”며 “하지만 기간이 지나도 나가지 않고 있다”고 주장했다.

하지만 세입자 측은 “재건축을 하기로 해서 나가기로 한 것이지, 재건축은 하지도 않고 권리금, 이사비용도 없이 무조건 나가라고 했다”며 “싸이가 건물을 매입한 뒤 단 한 차례도 이주에 대한 논의를 하지 않았으며 싸이가 최초로 요구한 것은 ‘무조건 나가’였다”고 맞섰다.

특히 싸이 건물의 세입자들은 싸이 측의 건물 점유 시도에 부상을 입어 병원에 입원해 소변줄을 받아내는 등 가혹한 인권 침해이자 폭력 행위였다고 주장하며 “세입자를 물건으로 생각하는 것 같다. 강제로 내놓으면 되는 것이고 치워야 하는 대상, 짐짝 취급하는 것 같았다”고 폭로했다.

싸이 측은 “3억 5000만 원에 합의를 하기로 했고 11월 30일까지 영업하기로 했는데 왜 안 나가는 것이냐”고 반박 논리를 펼쳤다. 싸이 측은 “조정조서에 따라 이행을 해달라는 것 뿐”이라면서 “그리고 당연히 그걸 기대하고 건물을 샀던 것”이라고 밝혔다.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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