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1일(현지시간) 바하마 파라다이스 오션 클럽 골프코스에서 열린 2016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시즌 개막전인 퓨어 실크 바하마 클래식 대회에서 우승을 차지한 김효주가 우승 트로피를 들고 환하게 웃고 있다.<br>ⓒ AFPBBNews=News1
김효주 LPGA 개막전 우승-최경주 공동 2위-송영한 우승 ‘한국인들 대형사고’

‘김효주 LPGA 개막전 우승, 최경주 공동 2위’

김효주 LPGA 개막전 우승 소식이 화제다. 송영한도 첫 우승을 따내고 최경주는 공동 2위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한국의 남녀골퍼들이 2016년 초반부터 ‘대형 사고’를 터뜨리며 리우 올림픽이 열리는 해에 밝은 전망을 내보였다.

김효주(20•롯데)는 2월 1일 바하마 파라다이스 아일랜드 오션클럽 골프코스(파73/6,625야드)에서 열린 미국여자프로골프(LPGA) 투어 2016시즌 개막전 ‘퓨어 실크 바하마 LPGA 클래식’(총상금 140만 달러, 한화 약 16억8,700만 원) 최종 라운드서 8개, 보기 1개를 엮어 7언더파 66타를 쳤다.

김효주는 최종 합계 18언더파 274타로 LPGA 개막전 우승을 따내며 시즌 첫 우승을 달성했다. 이번 김효주 LPGA 개막전 우승은 김효주의 LPGA 통산 3승이다.

공동 선두 그룹과 1타 차로 최종 라운드를 시작한 김효주는 15번 홀까지 완벽한 경기를 펼쳤다. 보기 없이 버디만 7개를 잡으며 단독 선두에 올랐다.

김효주는 전반 4,5,6번 홀 3연속 버디에 이어 8번 홀(파4) 버디를 잡아 전반 홀에서만 4타를 줄였다.

김효주는 12,13, 14번 홀에서도 3연속 버디를 잡으며 단독 선두로 나섰다. 12,13번 홀에선 모두 먼 거리 퍼트가 들어갔고 14번 홀(파4)에선 세컨드 샷을 핀 1미터 앞에 붙이는 등 샷, 퍼트 모두 안정감을 뽐냈다.

순항하던 김효주는 16번 홀(파4)에서 주춤했다. 세컨드 샷이 그린에 올라오지 못 하면서 보기를 범해 스테이시 루이스(30 미국)에게 1타 차 추격을 당했다.

그러나 김효주는 바로 반등의 기회를 만들었다. 17번 홀(파3)에서 4번 아이언으로 한 티샷을 핀 앞으로 보내 3.5미터 거리의 버디를 잡아내며 다시 2타 차 단독 선두로 나섰다.

김효주는 마지막 18번 홀(파5)에서 세컨드 샷 실수가 있었음에도 1미터 파로 막아 2타 차 선두로 먼저 경기를 마쳤다.

김효주를 2타 차로 쫓던 스테이시 루이스가 이글에 실패하면서 김효주의 우승이 확정됐다.

디펜딩 챔피언 김세영(23 미래에셋자산운용)은 최종 합계 16언더파를 기록했다.

3라운드에서 LPGA 투어 사상 처음으로 파4 홀 홀인원에 성공한 장하나(23 BC카드)는 13언더파로 경기를 마쳤다.

한편 최경주(46)는 미국프로골프(PGA) 투어 파머스 인슈어런스오픈에서 4라운드 공동 2위로 우승을 노리고 있다.

최경주는 1일 미국 캘리포니아주 샌디에이고 토리파인스 골프코스 남코스에서 열린 대회 나흘째 4라운드에서 10번 홀까지 버디 1개와 보기 4개로 3타를 잃었다.

이날 유독 최경주는 운이 따르지 않아 고비를 맞은 적도 있었다. 10번 홀(파4)에서는 약 4m 거리에서 시도한 파 퍼트가 홀 바로 앞에서 멈췄다. 바람이 조금 강하게 분다면 그대로 굴러 떨어질 것 같았지만 결국 최경주는 이 홀에서도 한 타를 잃게 됐다.

같은 조의 워커가 역시 10번 홀까지 끝낸 시점에서 7언더파로 단독 선두를 달리고 있고 브랜트 스네데커(미국)가 이날 3언더파 69타로 경기를 끝내면서 최종합계 6언더파 282타로 최경주와 함께 공동 2위에 오르게 됐다.

공동 2위 최경주는 다음 날 다시 한번 우승에 도전할 예정이다. 최경주는 2011년 5월 플레이어스 챔피언십 이후 4년 8개월 만에 투어 통산 9승을 노리고 있다.

또한 프로 데뷔 후 우승이 없었던 송영한(25·신한금융그룹)은 1일 싱가포르에서 열린 싱가포르 오픈에서 세계랭킹 1위 조던 스피스(미국)를 따돌리고 정상에 올랐다.

사진=AFPBBNews=News1(김효주 LPGA 개막전 우승, 최경주 공동 2위)

뉴스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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