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성균 생활고 고백이 화제다.

11일 tvN ‘현장토크쇼-택시(이하 택시)’에서 최근 인기리에 종영한 드라마 ‘응답하라1994’ 주역 정우와 김성균이 출연해 다양한 이야기를 전했다.

이날 김성균은 영화 데뷔작 ‘범죄와의 전쟁’ 캐스팅 배경을 언급하며 “그때 자포자기하는 심정으로 연기를 그만두려고 했었다. 다른 길을 찾으려고 했다”고 밝혔다.

이어 “당시 반 지하방에 살았다. 아들을 목욕 시키려는데 추위에 방 안으로 대야를 가져와 씻겼다. 나 좋자고 식구들 고생시키고, 뭐하는 건지 모르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덧붙였다.

또한 김성균은 “아내가 출산 준비를 위해 병원에 있었을 때, 나는 대구에서 공연을 끝난 뒤 열차를 타고 병원에 갔다. 병원에서 잘 먹이라고 하는데 편의점 스파게티 이런 것 밖에 줄 수 없더라. 정말 속상했다. ‘나만 포기하면 되겠구나’ 싶었다”며 “망치질하는 일을 해야겠다 싶었다”고 털어놓았다.

이때 김성균에게 ‘범죄와의 전쟁’ 오디션 기회가 찾아왔던 것. 그는 “’범죄와의 전쟁’이 아니었다면 지금 다른 일을 하고 있었을 거다. 그 뒤 ‘이웃 사람’에 출연하면서 이사까지 하게 됐다고”고 말했다.

한편 지난해 12월 종영한 금토드라마 tvN ‘응답하라 1994’는 지방에서 올라온 대학생들의 서울 상경기를 그렸다. 김성균과 정우는 각각 삼천포, 쓰레기 역을 맡아 큰 사랑을 받았다.

사진 = tvN (김성균 생활고)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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