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직 경찰 일베 게시물이 논란이 되고 있다.

2일 서울 용산경찰서는 “지난해 12월 28일 오후 7시께 정모(31) 순경이 인터넷 사이트 일간베스트 저장소(이하 일베) ‘경찰 게이(게시판 이용자)다’라는 제목의 글을 올렸다”고 설명했다.

사진 속에는 정 순경이 경찰 모자를 배경으로 일베를 뜻하는 손가락 모양을 하고 있다. 또 정 순경은 “어제 당직하고 오늘 퇴근 못 하고 아침부터 동원됐다. 휴가 전부 취소다. 폭도와의 전쟁 얼른 마치고 집에 가고 싶다’라는 내용이 담겨 있다.

특히 정 순경은 일베에서 자신의 근무지와 신분을 드러내면서 수백 개의 게시물을 올렸던 것으로 알려져 문제가 되고 있다.

또 손짓과 관련 걸그룹 크레용팝 멤버 엘린이 손짓 일베 논란에 휩싸여 소속사가 해명하고 나섰다.

2일 인터넷 게시판에는 지난달 31일 방송된 MBC 가요대제전에 출연한 크레용팝의 영상이 공개됐다. 영상에 등장한 크레용팝의 엘린은 인터뷰 도중 V자를 그리고 있다가 새끼손가락을 하나 더 펼쳐 보이며 미소를 지었다. 일부 네티즌은 이 손동작이 보수 커뮤니티 ‘일베’를 상직하는 것이라는 주장을 제기한 것.

이에 대해 크레용팝 소속사 크롬엔터테인먼트 측은 “해당 사인은 각 멤버들이 가지고 있는 핸드사인 중 하나로, 엘린은 대문자 ‘E’를 상징하는 손동작을 한 것이다. 비슷한 의미로 초아는 ‘C’, 웨이는 ‘W’ 등의 핸드사인이 있다”고 해명했다.

이어 “핸드사인을 놓고 ‘일베’를 언급하는 것은 악의적인 짜맞추기가 아닐 수 없다. 대응할 가치도 없는 논란이다”고 강하게 반박했다.

’현직 경찰 일베’ 소식에 네티즌은 “현직 경찰 일베 문제가 있네!”, “현직 경찰 일베? 솔직히 크레용팝 손가락은 좀 오버한 듯”, “현직 경찰 일베 심각하다. 크레용팝과 손짓은 딱 봐도 다른 데..” 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사진 = 서울신문DB (현직 경찰 일베)

김채현 기자 chkim@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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