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즈하라 기코
일본의 인기배우 겸 모델인 미즈하라 기코(25·여)가 자신을 둘러싼 각종 논란에 대해 사과했다고 닛칸스포츠 등 일본 언론이 18일 보도했다.

중국에서도 인기가 있는 그녀는 지난 16일 동영상 공유사이트인 유튜브 등에 중국인에 대한 사과 메시지를 담은 동영상을 올렸다.

그녀가 사과 메시지를 올리게 된 것은 2013년 ‘톈안먼에 중지를 들어올리는 사진’에 ‘좋아요’를 눌렀다가 중국 네티즌 사이에서 반감을 불러일으켰기 때문이다.

문제의 사진은 중국의 반체제 예술가 아이웨이웨이의 작품으로, 1989년 민주화 운동에 대한 무력 진압이 있었던 베이징 톈안먼 광장에서 톈안먼을 향해 가운뎃손가락을 세운 모습을 담았다.

그녀는 동영상에서 영어로 “나는 아버지가 미국인이고 어머니가 재일 한국인이며 미국에서 태어나 2살 때 일본으로 와 고베에서 자랐다”며 “중국 사람에게 상처를 줄 생각은 없었다”고 말한 뒤 고개를 숙였다.

이제훈 기자 parti98@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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