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찬욱 영화감독이 ‘뉴스룸’에 출연해 화제다.

지난 2일 방송된 JTBC ‘뉴스룸’에는 최근 영화 ‘아가씨’로 10번째 장편 영화를 개봉한 박찬욱 감독이 출연해 소신 있는 답변으로 눈길을 끌었다.

이날 손석희 앵커는 “영화 ‘JSA’ 이후 상당 부분 여성이 주된 논의의 대상이었다. 특별한 이유가 있나”라고 물었고, 이에 박찬욱 감독은 “영화 ‘올드보이’를 만들고 나서 상도 받았지만 찜찜한 부분이 있었다. 여자 주인공이 주인공임에도 진실에서 소외된 채로 영화가 끝났다. 그게 마음에 걸리더라. 진실에서 배제된 여성, 그 찜찜함을 해소하기 위해 ‘친절한 금자씨’를 만들었다”고 답했다.

이어 그는 “나도 나이가 들고, 딸을 키우다보니 점차 관심이 생겼다. 내가 좋아하는 인간형은 어렵고 고통받는 처지에 있다가 그것을 싸워나가는 사람이다. 여성이 주로 그런 부분들이 많더라”며 “고통 받는 사람들의 이야기에 관심을 갖다보니 자연스럽게 여성이 주가 되는 영화를 만들었을 뿐, 계획을 세운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한편, 박착욱 감독의 신작 ‘아가씨’는 칸영화제에서 주목을 받은 데다 배우 김태리의 강도 높은 노출과 파격적인 베드신으로 개봉 전부터 많은 관심을 모았다. 지난 6월 1일 개봉했으며, 이틀만에 50만 관객을 돌파하며 뜨거운 관심을 입증했다.

사진 = 서울신문DB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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