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방송된 MBC ‘기황후’에서는 기승냥(하지원 분)의 아기가 타나실리(백진희 분)의 품에 들어가는 과정이 그려졌다.

이날 만삭의 몸으로 염병수(정웅인 분)에게 쫓기던 승냥은 동굴에 숨어들어 왕유(주진모 분)의 아들을 출산했다. 아기의 발에 별모양처럼 생긴 세 개의 점을 발견한 승냥은 아기의 이름을 ‘별’이라고 지어줬다.

그러나 승냥은 결국 염병수에게 발각됐고 아기를 안고 필사적으로 도망쳤으나 벼랑 끝까지 오게 됐다. 승냥이는 화살을 맞았고 아기도 절벽 아래로 떨어졌다. 승냥은 가슴팍에 있던 청동거울 때문에 생명에 지장을 받지 않았고 그녀를 발견한 막생(송경철 분)의 도움으로 구사일생 했으나 아기를 잃은 사실을 알고 오열했다.

한편 상상임신에 불임 판정을 받고 실성한 타나실리는 절에서 불공을 드리던 중 아기의 울음소리를 듣고 자신의 아이로 키우기로 결심했다. 절에 있는 사람들을 다 죽이고 아기를 배에 숨겨 들어온 타나실리는 서상궁(서이숙 분)의 도움으로 리얼한 출산 연기를 펼쳐 황실을 감쪽같이 속였다.

그러나 그 아기의 발에는 점 3개가 있어 승냥의 아이임을 짐작케 해 앞으로 펼쳐질 파란만장한 운명을 예고했다.

사진 = MBC

이보희 기자 boh2@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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