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지현 정형돈 패러디’

‘별그대’에서 배우 전지현이 개그맨 정형돈의 랩을 완벽하게 패러디했다. 또 이날 방송 말미에선 영화 ‘엽기적인 그녀’를 패러디 해 깨알 웃음을 선사했다.

2일 방송된 SBS 수목드라마 ‘별에서 온 그대’에서는 라이벌인 한유라(유인영 분)의 죽음에 대한 누명을 쓰고 위기를 맞이한 천송이(전지현 분)의 모습이 그려졌다.

소속사와의 계약이 해지돼 매니저도 없는 천송이는 기말고사에 참석하기 위해 직접 차를 몰고 나섰다. 직접 드라이브를 하게 된 천송이는 기분이 상기 돼 “천송이가 랩을 한다 송송송~ 우리 언니 만송이 내 동생 백송이”라며 형용돈죵(정형돈+지드래곤)의 ‘해볼라고’를 패러디해 불렀다.

이어 천송이는 기름이 없는 것을 확인하고 “우리 붕붕이 맘마 먹으러 가자”라며 주유소로 향했다. 주유소 직원이 “휘발유 넣을까요 경유 넣을까요”라고 묻자 “기름! 만땅으로”라고 답했으며 영수증에 사인을 해달라고 하자 자신의 사진 CD를 내밀었다.

천송이의 백치미를 완벽하게 표현한 전지현의 능청스러운 연기가 시청자들에게 큰 웃음을 선사했다.

또 이날 에필로그에서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 패러디가 등장했다.

매니저(김강현 분)는 계약이 해지된 천송이의 집을 찾아와 편지 한 장을 건넸다. 편지는 천송이의 다음 매니저에게 쓴 것으로 매니저는 “우리 누나 술은 절대로 세 잔 이상 먹이면 안 돼요”, “메디컬 드라마는 안 돼요. 의학용어 못 외워요”, “사극도 안 돼요. 조선시대 싫어해요”라며 주의사항을 전달했다.

이는 영화 ‘엽기적인 그녀’에서 다루기 힘든 그녀(전지현 분)의 다음 남자에게 견우(차태현 분)가 쓴 편지를 패러디 한 것. 해당 장면의 OST인 신승훈의 ‘I believe’까지 흘러 시청자들에게 즐거움을 줬다.

사진 = SBS ‘별에서 온 그대’ 캡처(전지현 정형돈 패러디)

연예팀 seoulen@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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