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찔한 드레스 차림으로 레드 카펫을 밟았던 ‘한수아’를 기억하는 사람들은 많다. 하지만 우리가 알고 있는 것보다 오랜 시간 연기를 해왔고 얼마 전 비로소 새 둥지를 찾아 16년 동안 쌓아온 연기 내공을 쏟아낼 예정이다.

사전제작 드라마 ‘화랑’에 이어 다양한 작품에 캐스팅되며 바쁜 나날을 보내고 있는 한수아와 bnt가 함께 한 화보 촬영은 라인플렉스, 플러스마이너스제로, 레미떼 등으로 구성된 총 3가지 콘셉트로 진행됐다.

요가를 통해 탄탄하게 다져진 몸매가 부각되는 스포츠 웨어부터 화려한 패턴의 점프 슈트까지 완벽하게 소화한 것은 물론 시원한 미소로 촬영장 분위기를 유쾌하게 만들었다.

첫 번째 콘셉트는 그동안 운동으로 다져온 몸매를 가감 없이 드러내는 의상으로 군살 없는 보디라인을 드러냈다. 이어진 촬영에서는 오프숄더 롱 원피스를 입고 여성스럽고 우아한 분위기를 자아냈다. 마지막으로 와이드 점프 슈트를 입고 경쾌한 포즈와 표정을 지으며 매력적인 모습을 연출했다.

2003년도 드라마 ‘찔레꽃’으로 데뷔한 한수아는 그동안 소속사 없이 혼자 오디션을 보며 연기 활동을 했다고 덧붙였다. 오래된 데뷔 년 수에 비해 활동작이 많지 않다는 질문에는 “어렸을 때부터 계속 쉬지 않고 했었는데 보이는 건 많이 없었던 것 같아요. 저는 오히려 혼자서 한 거 치고는 잘한 것 같다고 생각해요”라고 답했다.

시상식 노출 드레스로 주목을 받았던 그는 노출 이미지에 대해 “저는 사실 제가 섹시하거나 노출하는 이미지를 가지고 있는 줄 몰랐어요. 다녀와서 그런 이미지로 포커스를 받고 이후에도 여러 수식어가 붙어서 오히려 제 이미지를 찾은 것 같아서 감사했어요. 싫다 별로다 하는 건 없어요. 이런저런 이미지를 제가 다 가지고 있는 거니까요”라며 긍정적인 답변을 했다.

드라마 ‘화랑’ 촬영을 하고 있는 그는 함께 출연하고 있는 고아라-서예지에 대해 어린 친구들인데도 불구하고 열심히 해서 배울 점이 많다고 덧붙이기도 했다. 함께 호흡 맞춰보고 싶은 배우는 연기 잘하고 끼 많아 매력적이라고 생각하는 유아인을 꼽았다.

이상형에 대해서는 “저는 인터뷰할 때마다 말씀드리는데 지드래곤씨가 제 이상형이에요. 귀엽고 섹시하고 끼가 많으시잖아요”라며 솔직 담백한 대답을 하기도 했다. 친하게 지내는 연예인에 대해서는 홍수아를 꼽으며 함께 봉사활동도 할 예정이라고 덧붙였다.

오랜 연기 생활, 작품에 대한 갈증이 크기 때문에 다양한 작품에서 인정받을 수 있도록 노력한다는 그의 말처럼 앞으로 브라운관을 종횡무진할 한수아의 전성기를 기대해 본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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