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의 ‘팝의 전설’로 통하는 프린스(57)가 미네소타 주 자택에서 숨진 채 발견됐다고 AP통신이 21일(현지시간) 보도했다.

프린스의 사인은 구체적으로 확인되지 않았다. 경찰이 현재 프린스의 자택에서 사망 경위 등을 조사하고 있다. 프린스의 홍보담당자인 이벳 노엘 슈어는 AP 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프린스가 숨진 채 집에서 발견됐다”고 밝혔다.

그러나 카버 카운티 경찰국은 “사망자의 친척이 와서 신분을 확인할 때까지 사망자 정보를 공개할 수 없다”며 말을 아꼈다.

프린스의 사망 소식에 버락 오바마 대통령과 마돈나, ‘롤링 스톤스’의 믹 재거 등이 일제히 애도를 표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성명에서 “전 세계 수많은 팬과 함께 깊은 애도를 표한다”면서 “일부 소수의 아티스트들이 대중음악에 큰 영향을 미치고 많은 사람을 감동시켰다. 프린스가 예전에 ‘강한 영혼은 규칙을 초월한다’는 얘기를 한 적이 있는데 프린스보다 더 강하고 대담하며 창조적인 영혼은 없다”고 추모했다.

오바마 대통령은 프린스를 “동시대의 가장 뛰어난 음악가이자 창조의 아이콘”이라며 그의 죽음을 아쉬워했다.

마돈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1990년대 프린스와 함께 공연했던 사진과 함께 “프린스가 세상을 변화시켰다. 진정한 선지자다. 그의 죽음에 큰 충격을 받았다”는 애도 글을 올렸다.

또 뉴욕 맨해튼 타임스 스퀘어의 한 카페는 전광판에 퍼플 레인 가사와 함께 ‘프린스, 편안히 잠드소서!’라는 추모 문구를 띄우는 등 미 전역에서 추모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

AP 통신은 프린스 사망 소식이 알려진 직후 퍼플 레인을 비롯한 그의 앨범 4개가 아이튠스의 앨범 차트 1, 2, 3, 8위에 각각 오르는 등 불티나게 판매되고 있다고 전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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