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MC’ 유재석(38)이 소속사와 전격 결별함에 따라 향후 거취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유재석<br>연합뉴스
유재석은 5억원의 출연료를 미지급한 소속사 스톰이엔에프(구 디초코릿이엔티에프)에 지난 8월초 ‘출연료 미지급에 따른 계약해지’ 내용증명을 발송했고. 최근 최종계약해지를 통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FA시장에 나온 유재석의 향후 행보는 몇가지로 유추해볼 수 있다. 최근 트렌드이기도 한 1인 기획사 설립. 유재석을 대표로 하는 신생 매니지먼트사 설립. 다른 소속사로의 이적. 혹은 에이전시 계약 등이다.

방송가에서 차지하는 위치와 몸값 등만 놓고 보면 유재석이 CEO를 맡는 신생 매니지먼트사 출범이 가능하다. 속칭 ‘유라인’으로 불리는 노홍철. 정형돈 등이 소속사 없이 활동 중이라는 점도 이런 예상을 부추긴다. 앞서 박명수가 전 소속사와 결별한 뒤 거성엔터테인먼트를 설립하고 후배 개그맨을 영입. CEO로 변신한 전례도 있다. 하지만. 실현가능성은 낮다는 것이 방송가의 관측. 한 방송 관계자는 “유재석 개인의 성향상 자신의 전문분야가 아닌 일에 쉽사리 손을 대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또한 가족 중에 그를 대신해서 사업을 경영할 사람도 없다”면서 “연예기획사를 차린다는 것이 쉬운 일이 아니고. 자금과 경영 등 골치아픈 일을 믿고 맡길 사람이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전했다. 같은 이유로 1인 기획사 설립도 가능성이 커 보이지는 않는다.

다른 소속사로서의 이적도 쉽지않다. 10억원에서 많게는 20억원까지 거론되는 유재석의 계약금을 부담할 수 있는 회사가 많지않기 때문. 회당 900만원 안팎의 출연료를 받는 것으로 알려진 유재석은 현재 MBC ‘무한도전’‘놀러와’. KBS2 ‘해피투게더3’.SBS‘일요일이 좋다-런닝맨’을 진행하고 있으며 광고모델로도 인기다.

이때문에 현재로서는 에이전시계약 혹은 매니지먼트대행계약이 유력한 것으로 관측된다. 에이전시계약이란 연예인이 에이전트 수수료만 내고. 나머지 비용(매니저. 코디네이터. 홍보)은 직접 부담하는 형태로. 이렇게되면 이익이 훨씬 늘어난다. 한 방송관계자는 “매니지먼트를 위해 필요한 최소한의 팀만 빌려쓰는 형태의 계약이 유력하다. 스케줄 관리. 홍보대행 등 업무만 제공받고. 전속계약 등에 대해서는 (유재석 측이) 힘을 더 갖는 방식의 계약을 하지 않겠나”고 전망했다.

박효실기자 gag11@sportsseoul.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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