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우러러보면/오카지마 히로코

[그림과 詩가 있는 아침] 우러러보면/오카지마 히로코

입력 2016-06-17 18:02
업데이트 2016-06-17 18:03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우러러보면/오카지마 히로코

새소리가 줄곧 높이 날아올라

구름을 밀어 올려 가득차고 넘쳐서

쏟아지려 해도 꾹 참고 있기에

아직 어떤 소리도 지상으로 새어나오지 않았다.

아득히 높은 곳에 홰를 쳐 놓은 걸까.

천상의 바다에 조각배가 떠다닐지도 모른다.

날아오른 작은 새조차

아직 한 마리도 내려오지 않은 걸 보면.

새소리가 또다시

하늘의 앞가슴을 밀어 올린다.
2016-06-18 22면
많이 본 뉴스
종부세 완화, 당신의 생각은?
정치권을 중심으로 종합부동산세 완화와 관련한 논쟁이 뜨겁습니다. 1가구 1주택·실거주자에 대한 종부세를 폐지해야 한다는 의견도 있습니다. 종부세 완화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완화해야 한다
완화할 필요가 없다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