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랠리에도 2,056선 강보합 마감

코스피, 삼성전자 사상 최고가 랠리에도 2,056선 강보합 마감

입력 2016-08-19 15:52
업데이트 2016-08-19 15: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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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가 19일 삼성전자의 사상 최고가 랠리 속에서도 2,050선에서 제자리걸음을 했다.

이날 코스피지수는 전날보다 0.77포인트(0.04%) 오른 2,056.24에 장을 마쳤다.

지수는 2.43포인트(0.12%) 오른 2,057.90으로 출발한 뒤 2.060선을 코앞에 두기도 했지만 줄곧 보합권 흐름을 지속했다.

대장주인 삼성전자가 사상 최고가 랠리를 이어갔지만 그 온기가 시장 전체로 퍼지진 않았다.

연중 최고치까지 오른 지수 레벨에 대한 부담, 최근의 원화 강세로 인한 외국인 매수세 둔화 우려 등이 상승세를 제한한 것으로 보인다.

김용구 하나금융투자 연구원은 “삼성전자의 신고가 랠리가 시장 박스권 상단 돌파 시도를 돕는 동력으로 작용할 수 있다”며 “다만 다음 주 잭슨홀 미팅에서의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 연설, 한미연합 군사훈련을 전후한 북한 측 기습도발 가능성 등이 시장 부담 요인”이라고 분석했다.

김성환 부국증권 연구원은 “위험선호 시그널이자 신흥국 증시를 자극하는 변수인 국제유가가 배럴당 40달러에 안착한 모습”이라며 “글로벌 위험선호 국면의 연장 선상에서 밸류에이션(평가가치), 실적 개선 모멘텀, 외국인 순매수 기조 등을 고려해 국내 증시에 대해 긍정적 시각을 유지한다”고 말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개인은 각각 2천212억원어치, 530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기관은 3천539억원어치를 팔아치웠다.

프로그램매매를 통해서는 비차익거래를 중심으로 279억원어치가 순매도됐다.

코스피시장 전체 거래대금은 4조8천627억원, 거래량은 3억8천532만주로 집계됐다.

전날 164만원으로 사상 최고가(종가 기준) 기록을 세운 삼성전자는 이날도 2.13% 오른 167만5천원에 마감하며 이틀째 사상 최고가 랠리를 지속했다.

삼성전자를 제외한 시가총액 상위주의 흐름은 혼조세였다.

삼성물산(2.69%), 네이버(0.50%), SK하이닉스(3.66%), 현대모비스(1.57%) 등은 올랐고, 한국전력(-1.37%), 아모레퍼시픽(-2.34%), 삼성생명(-4.63%) 등은 내렸다.

채권단이 연내에 STX 경영권을 포함한 지분 매각 방안을 검토 중이라는 소문에 STX가 18.94% 오른 것을 비롯해 STX엔진(6.78%), STX중공업(10.38%) 등 STX 관련주가 동반 강세를 보였다.

허위 공시 파문으로 관리종목에 지정된 중국원양자원은 자회사가 대만 거래처를 제외한 중국 내 14개 판매업체와 거래를 지속하기로 했다는 공시에 가격제한폭까지 치솟았다.

업종지수 가운데 전기전자(1.96%), 건설업(1.22%) 등이 올랐고 보험(-3.20%), 음식료품(-2.09%) 등이 하락했다.

코스닥지수는 전날보다 0.73포인트(0.10%) 내린 696.20에 거래가 끝났다.

지수는 1.94포인트(0.28%) 오른 698.87로 개장한 뒤 기관의 매도세에 약세로 전환했다.

카카오는 2분기 실적 부진 여파로 장중 8만4천600원까지 내려가며 52주 신저가를 새로 썼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모두 92개 종목의 거래가 체결됐고 거래대금은 16억7천만원 수준이었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원/달러 환율은 10.4원 오른 1,117.6원에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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