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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스피, 이틀째 65p 하락…1,950선도 붕괴

코스피, 이틀째 65p 하락…1,950선도 붕괴

입력 2014-01-03 00:00
업데이트 2014-01-03 2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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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기관 ‘쌍끌이’ 매도, 4개월만에 최저 ‘대장주’ 삼성전자 130만원선 아래로 무너져

코스피, 장중 1940선 붕괴 3일 코스피가 전날 대비 21.05포인트(1.07%) 내린 1,946.1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47포인트 하락한 1,963.72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계속 낙폭을 키우며 장중 1,940선 밑까지 내려갔다.  사진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촬영한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코스피, 장중 1940선 붕괴
3일 코스피가 전날 대비 21.05포인트(1.07%) 내린 1,946.14에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 전날보다 3.47포인트 하락한 1,963.72로 개장한 뒤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로 계속 낙폭을 키우며 장중 1,940선 밑까지 내려갔다.
사진은 이날 오전 11시20분께 촬영한 서울 명동 외환은행 본점 딜링룸.
연합뉴스
2014년 개장 첫날 급락했던 증시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 속에 이틀 연속 하락 마감했다. 전날 급락세는 다소 진정됐지만, 1,950선까지 무너지며 불안한 모습이 계속됐다.

증시 대장주 삼성전자도 외국인들의 매매공방으로 이틀째 하락, 130만원 아래로 무너졌다.

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보다 21.05포인트(1.07%) 내린 1,946.14로 장을 마쳤다.

이날 지수는 전날보다 3.47포인트(0.18%) 하락한 1,963.72로 개장한 뒤 낙폭을 키워 장중 한때 1,939.37대까지 떨어졌다. 그러다 오후 들어 1,940선에서 안정세에 접어들었다.

코스피가 1,940 밑으로 떨어진 것은 종가 기준 지난해 9월 4일(1,933.03) 이후 약 4개월 만에 처음이다.

외국인 투자자와 기관들은 이틀째 순매도 행진을 이어갔고, 삼성전자는 전날보다 낙폭은 줄였지만 이날도 1% 이상 하락했다.

전날 5~6% 폭락한 현대차와 기아차 주식은 이날 오전 깜짝 반등을 시도했으나 엔화 약세에 대한 우려를 이기지 못하고 다시 보합세에 머물렀다.

배성영 현대증권 연구원은 “4분기 실적에 대한 불안과 엔화 약세가 가장 큰 하락 요인”이라며 “다음 주 삼성전자의 실적 발표가 있을 때까진 하락세가 어느 정도 지속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 투자가는 이틀째 동반 ‘팔자’에 나서 지수 하락을 부추겼다.

외국인과 기관은 각각 3천171억원, 1천150억원 어치를 매도했다. 기관 투자가 중 연기금(1천271억원)과 투신(747억원) 등은 주식을 사들였으나, 금융투자기관이 2천426억원 억원 어치를 팔아치워 기관 매도를 주도했다.

개인은 4천62억원 어치를 사들여 전날에 이어 이날도 순매수를 보였다.

프로그램 매매에서도 차익거래(-2천263억원)와 비차익거래(-1천939억원) 모두 순매도로, 총 4천202억원의 매도 우위를 기록했다.

전날 정보기술(IT)과 자동차주 중심으로 시작된 하락세는 이날 다른 업종까지 확산하는 움직임을 보였다.

업종별로는 금융업(-2.18%), 건설업(-1.75%), 서비스업(-1.75%), 은행(-1.64%) 등 대부분이 하락한 가운데 의료정밀(0.85%), ), 섬유·의복(0.38%), 운수창고(0.22%) 등 일부 업종만 소폭 올랐다.

전날 가장 큰 폭으로 내린 전기·전자와 운송장비 업종은 이날도 각각 0.63%, 0.82% 떨어졌으나 낙폭은 전날보다 줄었다. 이들 업종은 전날 4% 내외의 하락률을 기록했다.

배성영 연구원은 “IT와 자동차는 우리나라 증시를 이끌어온 상징 같은 섹터”라며 “이들 업종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다른 업종까지 흔들리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서는 삼성전자와 현대차, 기아차의 하락세가 전날보다 진정된 가운데, KB금융과 신한지주 등 금융주에서 외국인 투자자의 매도세가 나타났다.

삼성전자는 전 거래일보다 0.99% 내린 129만6천원으로 마감했다. 현대차는 0.22% 떨어졌고 기아차는 보합으로 장을 마쳤다.

KB금융과 신한지주는 어제보다 큰 낙폭을 보여 각각 3.76%, 3.33% 급락했으며, 이외에도 NAVER(-3.59%), LG화학(-2.05%) 등 시가총액 상위주 대부분이 내렸다.

유일하게 SK하이닉스만 전날보다 2.11% 올랐다.

코스닥 지수는 3.05포인트(0.61%) 오른 499.33로 새해 두 번째 장을 끝맺었다.

코넥스 시장에서는 모두 15개 종목이 거래됐고, 거래량은 1만주, 거래대금은 6천600만원으로 집계됐다.

아시아 주요국 증시도 대부분 하락세를 보였다.

중국 상하이종합지수는 오후 3시 15분 현재 2,081.94로 직전 거래일보다 27.45포인트(1.30%) 내린 채 거래 중이며, 홍콩 항셍지수는 434.47포인트(1.86%) 내린 22,905.58을 기록하고 있다.

대만 가권지수는 전 거래일보다 66.00포인트(0.76%) 내린 8,546.54로 장을 마쳤다.

일본 증시는 오는 6일 개장한다.

서울 외환시장에서 달러·원 환율은 전날보다 4.9원(0.47%) 오른 1,055.20으로 마감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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