양돈농장서 돼지열병 의심…1년만에 확진 나오나

양돈농장서 돼지열병 의심…1년만에 확진 나오나

하종훈 기자
하종훈 기자
입력 2020-10-08 23:58
업데이트 2020-10-08 23:5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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화천서 폐사체 발견...9일 오전 6시쯤 결과 나와

환경부가 올해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멧돼지 차단을 위해 강원 화천 만산동계곡에 설치한 광역 울타리. 서울신문 DB
환경부가 올해초 아프리카돼지열병(ASF) 감염 멧돼지 차단을 위해 강원 화천 만산동계곡에 설치한 광역 울타리.
서울신문 DB
8일 강원도 화천군의 양돈농장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에 걸린 것으로 의심되는 사육 돼지가 발견됐다. 검사 결과 감염된 것으로 확인된다면 돼지농가에 대한 방역이 다시 강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농림축산검역검역본부와 강원도에 따르면 이날 철원군의 한 도축장에서 해당 농장이 출하한 돼지 2마리가 폐사한 것으로 확인됐다. 해당 농장은 돼지 940마리 가량을 사육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최종 결과는 9일 오전 6시를 전후해 나올 것으로 보인다. 최근 이 농가에서 250m 가량 떨어진 곳에서 ASF에 감염된 멧돼지 폐사체가 발견되기도 했다.

검역본부와 화천군은 ASF 양성으로 확진될 경우 발생 농가가 키우는 돼지 940마리 모두를 살처분 할 방침이다. 강원도 등은 즉시 통제초소를 설치하고 방역대에 속한 농가에 대해 이동제한을 실시할 계획도 갖고 있다.

만약 정밀검사에서 최종 양성이 나올 경우 지난해 9월 16일 경기 파주의 한 돼지 사육농가에서 첫 발생한 이후 1년여 만에 ASF확산 공포가 커질 것으로 우려된다. 사육 돼지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이 발생한 것은 작년 10월 9일이 마지막이다. 이후 대부분의 발병사례는 야생 멧돼지에서 나왔다.

세종 하종훈 기자 art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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