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 폰… 펼치면 10인치 태블릿

두 번 접는 ‘트라이폴드’ 폰… 펼치면 10인치 태블릿

곽소영 기자
곽소영 기자
입력 2025-12-02 18:13
수정 2025-12-02 18: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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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 갤럭시 Z ‘트라이폴드’ 공개

스마트폰 3개 쓰는 듯 ‘멀티태스킹’
3.9㎜ 초슬림 두께… 핵심 기술 집약
‘아머 플렉스 힌지’로 굴곡 안 보여
카메라·배터리도 대화면 ‘최적화’
12일 국내 우선 출시… 가격 359만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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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3개 화면에 카메라·전화·메모장 등 각각 다른 앱이 실행되고 있다. ‘멀티 윈도’ 기능을 활용하면 마치 3개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사용하듯 서로 다른 화면 구성이 가능하다. 작은 사진은 트라이폴드를 완전히 펼쳐 하나의 화면으로 사용하는 모습.
삼성전자가 2일 공개한 3단 폴더블폰 ‘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3개 화면에 카메라·전화·메모장 등 각각 다른 앱이 실행되고 있다. ‘멀티 윈도’ 기능을 활용하면 마치 3개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사용하듯 서로 다른 화면 구성이 가능하다. 작은 사진은 트라이폴드를 완전히 펼쳐 하나의 화면으로 사용하는 모습.


삼성전자가 자사 최초로 2번 접는 스마트폰인 ‘갤럭시 Z 트라이폴드’를 공개했다. 역대 폴더블폰 중 가장 얇은 두께로 완전히 펼치면 10인치(253.1㎜) 태블릿 크기지만, 두 번 접으면 5만원권 지폐 크기로 ‘주머니에 들어가는 태블릿’을 구현했다.

삼성전자는 2일 서울 서초구 ‘삼성 강남’에서 진행된 트라이폴드 언론 공개 행사에서 제품을 공개하고 오는 12일부터 국내에 출시한 뒤 글로벌 시장에 순차적으로 선보이겠다고 밝혔다.

화면 양쪽을 모두 안으로 접는 구조로 설계된 트라이폴드는 펼쳤을 때 두께가 3.9㎜로 역대 갤럭시 Z 폴드 시리즈 중 가장 얇은 디자인이다. 두 번 접으면 손가락 한 마디보다 얇은 12.9㎜두께의 ‘바’ 형 스마트폰으로 변신하며 무게는 500㎖ 생수 한 병보다 가볍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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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Z 트라이폴드의 접는 방식은?

태블릿 수준의 크기를 지원하기 위해 갤럭시 폴더블 시리즈 중 가장 큰 5600mAh(밀리암페어) 용량의 배터리가 탑재됐다. 완전히 펼쳐 영상을 시청할 경우 최대 17시간까지 유지된다.

가장 눈에 띄는 것은 펼쳤을 때 굴곡 없이 자연스러운 하나의 화면처럼 보이도록 만드는 힌지(디스플레이 접합부)다. 실제 접한 트라이폴드는 게임이나 영상, 지도 등 그래픽 위주의 콘텐츠를 시청할 때 거대 화면을 통해 몰입감을 줬다.

삼성전자는 3단 폴더블폰에 최적화된 ‘아머 플렉스 힌지’를 탑재하고 티타늄 소재 힌지를 적용해 두께와 내구성을 모두 잡았다고 설명했다. 강민석 MX사업부 스마트폰PP팀장(부사장)은 “구조상 3개 면에 장착된 부품의 무게가 다 달라 전체 균형을 유지하며 힌지를 배치해야 했다”며 “그동안 삼성전자의 폴더블폰 노하우와 기술력을 바탕으로 완벽하게 접히고 펼쳐지도록 설계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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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라이폴드가 삼성전자 최초 2번 접는 스마트폰인가?

업무용 멀티 태스킹에도 유용했다. 3개의 스마트폰을 동시에 사용하는 것처럼 ‘멀티 윈도’ 기능을 활용해 최대 3개의 앱을 동시에 실행할 수 있었다. 앱으로 원격 회의를 하는 동시에 메모를 하고 또다른 화면에선 포털 사이트 정보 검색이 가능했다.

가격은 초고가인 359만 400원이다. 삼성전자는 트라이폴드 카테고리를 시장에 처음 선보이는 만큼 한정 수량으로 출시해 시장 반응을 지켜보겠다는 입장이다. 노태문 삼성전자 대표이사 사장은 “트라이폴드는 업무·창의성·연결성 등 모바일 전반의 경험을 한층 확장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12-03 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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