카타르서 또 전력망 ‘잭팟’   …중동서 뻗어 가는 대한전선

카타르서 또 전력망 ‘잭팟’   …중동서 뻗어 가는 대한전선

손지연 기자
손지연 기자
입력 2025-08-27 00:04
수정 2025-08-27 00: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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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고압 전력망 21·25일 수주
총 2200억원… 턴키 방식 수행
“현지서 최고 기술력 인정받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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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1년 쿠웨이트 알무틀라 지역에서 대한전선이 400㎸급 전력망 설치 공사를 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2021년 쿠웨이트 알무틀라 지역에서 대한전선이 400㎸급 전력망 설치 공사를 하고 있다.
대한전선 제공


대한전선이 카타르에서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잇달아 수주하며 중동 시장 진출에 속도를 내고 있다.

대한전선은 지난 25일 카타르 국영 수전력청에서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 낙찰 통지서를 받았다고 26일 밝혔다.

이 프로젝트는 담수복합발전소에서 생성한 전력을 카타르 전 지역에 공급하기 위해 송전 시스템을 확장하는 사업이다. 낙찰 금액은 1800억원 규모다. 대한전선은 현지 최고 수준 전압인 400㎸·220㎸급 초고압 전력망의 설계부터 생산, 포설, 시험까지 전 과정을 턴키(일괄 수주) 방식으로 수행한다. 지난 21일에도 대한전선은 카타르에서 약 400억원 규모의 초고압 전력망 구축 프로젝트를 수주한 바 있다. 이 프로젝트는 카타르 전력 수요 증가에 대비해 220㎸급 초고압 전력망을 구축하는 사업으로, 턴키 방식으로 진행된다.

카타르는 중동 국가 중에서도 최고 수준의 기술력을 요구하는 시장으로, 이번 수주는 대한전선의 기술력이 현지에서 인정받은 결과라고 대한전선은 평가했다. 대한전선은 2008년부터 카타르 수전력청이 진행한 다수의 초고압 전력망 확충 프로젝트에 참여해 현지 주요 공급사로서 입지를 다졌다.

대한전선은 카타르 외 중동 시장에서도 턴키 방식으로 수주를 이어 가고 있다. 쿠웨이트에서 2023년 5월 900억원 규모의 300㎸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지난해 1월 600억원 규모의 400㎸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각각 수주한 바 있다. 2023년 9월에는 바레인에서 400㎸급 초고압 전력망 프로젝트를 수주했다. 규모는 850억원이다.



대한전선 관계자는 “연이은 수주로 대한전선이 카타르의 전력망 분야에서 독보적인 경쟁력을 가지고 있다는 점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며 “중동 지역의 전력 인프라 수요가 커지는 만큼 해저케이블 등으로 사업 포트폴리오를 넓혀 중동 시장 공략을 강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2025-08-27 18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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