채용관리 사이트 일부 페이지 온라인 노출
1600명 중 300명 정보는 신원미상자가 접근
SK “지원자 개별 안내…상담창구 운영”
SK그룹 채용시험 지원자 가운데 1600여명의 개인정보가 외부로 노출되는 사고가 발생했다. SK는 해당 정보가 담긴 온라인 페이지의 외부 접근을 즉시 차단하는 한편 이번 사태의 원인과 해당 정보의 유통 여부 등을 파악하기 위해 한국인터넷진흥원에 이를 신고했다.서울 종로구 서린동 SK 본사. 연합뉴스
노출된 개인정보는 지원자의 이름, 생년월일, 성별, 수험번호, 영역별 결과, 응시일시, 지원회사 등 총 7개 항목으로 지원자의 휴대전화번호와 이메일 주소는 포함되지 않았다. SK 측은 개인정보 노출 원인과 관련해 외부 해킹보다는 해당 사이트 관리자의 부주의에 무게를 두고 있다.
SK는 이날 오전 SK 채용 포털에 사과문을 게재하고 개인정보가 유출된 지원자들에게는 문자 메시지와 이메일 등을 통해 별도 안내했다. 피해 의심 사항 등 문의에 대한 별도 상담창구도 운영하기로 했다.
SK는 “지원자들의 소중한 개인정보가 노출된 데 대해 머리 숙여 사과드린다”며 “향후 개인정보 보호 전 과정에 대한 관리 체계를 대폭 강화하겠다”고 덧붙였다.
박성국 기자 psk@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