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운전대도 접고 편다… 현대모비스, ‘폴더블 핸들’ 개발

운전대도 접고 편다… 현대모비스, ‘폴더블 핸들’ 개발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21-10-11 22:10
업데이트 2021-10-12 00:4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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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향 시스템 국내외 특허 출원 중
자율주행 모드서 편의성 극대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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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모비스가 11일 공개한 ‘폴더블 조향 시스템’. 자동차 운전대를 접어서 대시보드에 넣어둔 모습(오른쪽)과 운전대를 다시 꺼내서 편 모습(왼쪽).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11일 공개한 ‘폴더블 조향 시스템’. 자동차 운전대를 접어서 대시보드에 넣어둔 모습(오른쪽)과 운전대를 다시 꺼내서 편 모습(왼쪽).
현대모비스 제공
현대모비스가 자동차의 운전대를 필요에 따라 접어서 대시보드에 넣을 수 있는 ‘폴더블 조향 시스템’ 기술 개발에 성공했다고 11일 밝혔다. 이는 현대모비스가 2년여의 연구 끝에 개발한 것으로, 전 세계에서 아직 양산 사례가 없는 신기술이다. 국내외 특허 출원을 진행 중이다.

폴더블 조향 시스템의 가장 큰 특징은 앞뒤로 최대 25㎝까지 움직일 수 있어 운전대를 접을 경우 운전석의 넓은 공간을 확보할 수 있다는 점이다.

특히 자율주행 모드에서 운전대를 접은 뒤 운전석을 180도 회전해 뒷좌석 승객과 자유롭게 대화하거나 휴식하기 위한 환경을 만들 수 있다.

현대모비스는 기존의 전자식 조향 장치(SBW) 기술을 시스템에 연계하고 다양한 신기술을 적용해 시스템 내구성과 신뢰성을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SBW는 운전대의 움직임을 전자신호로 변환해 바퀴로 전달하는 첨단 시스템으로, 기계적 연결 장치를 제거해 노면의 요철이나 방지턱을 지날 때 진동이 핸들로 전달되지 않는다는 장점이 있다.

또 주차장, 고속도로 등 주행 상황에 따라 핸들 반응성을 자동으로 높이거나 줄여 안정감을 주고 서킷이나 구불구불한 길에서 운전자의 드라이브 감성을 극대화할 수 있다.

아울러 현대모비스는 센서와 전자제어장치(ECU) 등 핵심 전자 부품을 각각 독립적으로 제어할 수 있는 이중 안전 시스템을 적용해 하나의 장치에 이상이 생기더라도 정상적인 조향 상태를 유지할 수 있도록 설계했다고 설명했다.

현대모비스는 폴더블 조향 시스템을 비롯한 다양한 미래 기술을 개발해 목적 기반 모빌리티(PBV) 등 미래의 자율주행 모빌리티 시장에 적극적으로 대응하는 동시에 글로벌 완성차 메이커들에게 선제적으로 기술을 제안해 수출 주력 품목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21-10-1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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