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G그룹 상반기 사업보고회 취소… 하반기 1회만

LG그룹 상반기 사업보고회 취소… 하반기 1회만

정서린 기자
정서린 기자
입력 2020-05-12 22:04
업데이트 2020-05-13 0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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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본무 회장 2주기도 조용히 치르기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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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G그룹 연합뉴스
LG그룹이 상하반기 한차례씩 열던 사업보고회를 하반기 1회로 축소한다. LG는 “급변하는 경영환경 변화로 인해 수시로 계열사의 주요 전략 방향을 논의하고 있기 때문에 상반기 사업보고회는 별도로 실시하지 않기로 했다”고 12일 밝혔다. 디지털 신년사를 선보이는 등 실용주의적 경영 방식을 펼치는 구광모 LG 회장의 뜻이 반영된 것이란 설명이다.

이에 따라 LG는 올해부터 통상 5월에 열던 사업보고회는 건너뛰고 오는 10~11월 하반기 사업보고회에 화력을 집중한다. 각 계열사의 한 해 성과, 이듬해 사업 계획을 중심으로 미래 준비 전략, 회사의 경쟁력과 고객 가치를 높일 방안을 세운다. 1989년부터 이어진 LG그룹 사업보고회는 한달간 그룹 회장이 각 계열사 최고경영진을 순차적으로 만나 경영 전략을 점검하는 자리다. 상반기에는 코로나19로 경영 환경이 예측 불가능해지면서 구 회장뿐 아니라 권영수 부회장이 주재하는 전략회의도 수시로 열리며 계열사별로 코로나19 대응책과 포스트 코로나 전략을 논의해 왔다.

LG는 오는 20일 고 구본무 회장의 2주기도 조용히 치를 예정이다. 지난해에는 고인의 장남인 구 회장과 계열사 임직원 400여명이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모여 회사 차원의 추모 행사를 열었으나 올해는 총수 일가만 모여 추모의 자리를 가질 것으로 알려졌다.

정서린 기자 rin@seoul.co.kr



2020-05-1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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