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는 24일 무선이어폰용 전력관리칩인 ‘MUB01’과 이어폰 충전케이스에 들어가는 ‘MUA01’을 내놨다고 발표했다. ‘MUB01’은 5개, ‘MUA01’은 10개의 칩을 하나로 통합한 ‘올인원’ 칩이다. 삼성전자의 2세대 무선이어폰 ‘갤럭시 버즈+’에 탑재돼 있다.
기존 1세대 무선이어폰에 비해 2세대 충전케이스용 전력관리칩의 면적이 60% 줄어들었고 무선이어폰용 전력관리칩의 면적은 50% 감소했다. 그만큼 더 큰 용량의 배터리를 넣는 것이 가능하며 통합칩을 사용했기 때문에 충전효율도 개선할 수 있다. 동시에 제조사 입장에서도 이번 통합칩을 이용하면 더 작으면서도 오랜 시간 사용할 수 있는 기기를 상대적으로 저렴한 재료비에 생산할 수 있게 됐다.
시장조사기관 스트래티지 애널리스틱에 따르면 2019년에는 2억 300만대 수준이던 글로벌 블루투스 이어폰·헤드셋 시장이 2024년에는 14억 1600만대 규모로 급성장할 것이라고 전망되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번에 출시한 전력관리칩을 앞세워 고객사를 늘려 갈 계획이다.
한재희 기자 jh@seoul.co.kr
2020-03-25 24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