혁신·고객 존중에… 삼성전시장 ‘북적’

혁신·고객 존중에… 삼성전시장 ‘북적’

홍희경 기자
홍희경 기자
입력 2019-09-08 17:24
업데이트 2019-09-09 00: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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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IFA 2019’ 사로잡은 ‘삼성 부스’

8K TV 55~98인치 5개 크기 구색 완성
“소비자 ‘아, 삼성 거네’ 감탄하게 차별화”

가족 구성·인테리어 맞춰 6개 형태 전시
냉장고 디자인·재질·색깔 고객이 고르고
IoT 연결 공청기·무풍큐브로 공감 이끌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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독일 베를린에서 6~11일(현지시간) 열리는 IFA 2019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갤럭시 폴드 5G’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독일 베를린에서 6~11일(현지시간) 열리는 IFA 2019 관람객들이 삼성전자 전시장에서 ‘갤럭시 폴드 5G’를 체험하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독일 베를린 메세베를린에서 열린 유럽 최대 가전전시회 IFA 2019 참가 기업 중 가장 큰 전시장 1만 72㎡(약 3050평)의 전시·상담 공간을 마련한 삼성전자 전시장은 지난 6일(현지시간) 개막 이후 줄곧 인파로 북적였다. 눈길을 확 사로잡는 혁신 제품과 소비자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대한 존중을 드러낸 삼성의 새 전략이 어우러진 결과다. 전시 기간 내내 관람객들을 줄 세운 혁신 제품을 알아본다.

올해 IFA에서 대거 선보인 초고화질 8K TV를 이미 지난해 선보였던 삼성은 8K TV의 원류 대접을 받고 있다. 삼성전자는 IFA에서 55인치 8K TV를 새롭게 선보이며 98인치까지 소비자 선호가 높은 5개 크기의 구색을 완성했다. 삼성전자 영상디스플레이사업부장인 한종희 사장은 “지금까지는 화질 달성이 관건이었다면 이제 폼팩터(기기) 경쟁이 본격화될 것”이라면서 “제품을 경험한 뒤 ‘아, 삼성 거네’란 말이 나올 수 있도록 디자인과 성능 차별화를 이루겠다”고 밝혔다.

삼성 갤럭시폴드 역시 관람객들의 러브콜을 받았다. 수십대를 배치한 기기를 체험하려고 줄을 선 관람객들은 접는 경험과 함께 접었을 때와 폈을 때에 맞춰 사용자에게 최적화되는 화면 구성에 환호했다.

전시장 다른 쪽에선 로봇팔 형태의 ‘삼성봇 셰프’가 인간 셰프의 요리를 보조해 눈길을 끌었다. 삼성봇 셰프는 로봇팔에 다양한 도구를 바꿔 장착해 음식 재료를 자르거나 양념을 넣는 등의 역할을 수행했다. ‘미래 주방’을 그려 낸 요리 시연에서 삼성봇 셰프는 균일한 두께가 아니라 삐뚤빼뚤 자르는 ‘인간적’ 면모로 관람객들의 미소를 이끌어 냈다.

삼성전자는 전시장 초입에는 가족 구성, 성향, 인테리어 등에 맞춘 형태의 가전을 소개하는 여섯 가지 라이프스타일 존을 만들었다. 소비자가 디자인과 재질, 색깔을 고를 수 있는 냉장고 비스포크나 사물인터넷(IoT)으로 연결돼 편리함을 높인 공기청정기 무풍큐브 등이 일상에 어떻게 녹아드는지 등을 시연해 관람객들의 공감을 샀다.

키친 프로덕트 상품기획 담당 양혜순 삼성전자 상무는 “전시를 계기로 유럽 소비자에게 맞게 가장 호응이 높은 컬러 중심 비스포크 냉장고를 유럽에 출시할 예정”이라고 했다. 리빙 프로덕트 상품기획담당 이달래 상무 역시 “가구 안에 가전을 넣어 사용하는 유럽 소비자들은 소음과 진동이 적어 시스템 가구를 상하지 않게 만드는 에어드레서를 호평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베를린 홍희경 기자 saloo@seoul.co.kr
2019-09-09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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