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학철(오른쪽) LG화학 부회장과 듀폰 마크 도일 부회장이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솔루블 올레드 재료기술 인수식’을 갖고 있다.
신학철 LG화학 부회장과 마크 도일 듀폰 부회장은 지난달 29일 서울 영등포구 여의도 LG트윈타워에서 기술 인수식을 열었다. LG화학은 물질·공정 특허 540여건을 포함한 무형자산과 연구 및 생산 설비를 포함한 유형자산 등 듀폰의 솔루블 올레드 재료기술과 노하우와 관련한 모든 자산을 넘겨받게 됐다. 구체적인 인수 금액은 공개하지 않기로 했다.
솔루블 올레드 디스플레이는 수용성 재료를 잉크젯 프린팅 기술로 패널에 얹어 만들어진다. 재료를 진공 상태에서 가열한 뒤 증발시켜 올레드 패널에 붙이는 방식이다. 기존 ‘증착형 올레드’보다 재료 손실을 최소화하면서 색의 재현율을 극대화할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LG화학은 2015년부터 솔루블 올레드 재료 분야에 대한 연구개발을 진행해 왔다. 이번 기술 인수를 계기로 LG화학은 솔루블 올레드 재료 분야와 관련한 모든 핵심 기술을 확보하게 됐다. 솔루블 올레드 디스플레이를 탑재한 TV의 양산은 향후 5년 내에 이뤄질 것으로 보인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19-04-03 25면