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北 핵실험>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
최상목 기획재정부 차관(가운데)이 9일 서울 영등포구 수출입은행에서 북한 핵실험 관련해 개최한 긴급 거시경제금융회의에서 주요 기관장들과 논의하고 있다. 왼쪽부터 서태종 금융감독원 수석부원장, 정은보 금융위원회 부위원장, 최 차관, 장병화 한국은행 부총재, 정규돈 국제금융센터 원장. 2016.9.9 [기획재정부 제공=연합뉴스]
과거에도 북한 관련 사건이 발생한 뒤 금융시장에 영향이 거의 없거나 발생 직후 빠르게 회복됐기 때문이다.
금융위원회는 북한의 5차 핵실험과 관련해 임종룡 위원장 주재로 국내외 금융시장 동향을 점검하는 긴급 회의를 열었다고 밝혔다.
이날 금융시장은 전날 유럽중앙은행(ECB) 통화정책회의와 관련한 실망감에 따른 증시 하락 등의 영향을 받았지만, 북한 핵실험에는 큰 영향을 받지 않은 모습이라고 금융위는 진단했다.
금융위는 “주가와 환율이 다소 큰 폭으로 변동하고 있으나, 이는 북한 핵실험 가능성보다는 ECB 금리 동결에 대한 실망감과 차익실현 매물 영향이 더 큰 것으로 보인다”며 “과거에도 북한 관련 사건 발생 시 금융시장 영향이 거의 없거나 발생 직후 빠르게 회복됐다”고 판단했다.
이어 “다만 최근 북한 도발 위협의 강도가 지속적으로 높아지고 있고 여전히 상황이 불확실한 만큼 금융시장 영향이 단기에 그치지 않을 가능성도 있으므로 관련동향을 면밀히 주시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