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오피스텔 기준시가 5.86% 껑충… ‘더 리버스 청담’ 최고가

서울 오피스텔 기준시가 5.86% 껑충… ‘더 리버스 청담’ 최고가

나상현 기자
입력 2020-12-30 22:06
업데이트 2020-12-31 02: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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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연속 1위… 2위는 롯데월드타워동
집값 뛴 세종 1.18% 하락… “공실 많아”

전국에서 가장 비싼 오피스텔로는 청담동 더 리버스 청담이 2년 연속 자리했다. 새해부터 적용되는 전국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의 기준시가가 올해보다 각각 4.00%, 2.89% 상승했다. 특히 서울은 평균보다 높은 5.86% 올랐지만 세종은 오히려 떨어졌다.

30일 국세청이 발표한 ‘2021년 오피스텔 및 상업용 부동산 기준시가 고시’에 따르면 단위 면적(㎡)당 기준시가가 가장 비싼 오피스텔은 서울 강남구의 더 리버스 청담(1035만원)으로, 2년 연속 1위를 유지했다. 지난해(937만원)보다 10.5% 상승하면서 처음 1000만원선을 돌파했다. 이어 송파구 롯데월드타워 앤드 롯데월드몰 월드타워동(876만원)이 자리잡았다. 3, 4위는 올해 입주한 서초구 반포래디앙 시그니처(733만원)와 광진구 제이타워(713만원)가 새로 이름을 올렸다. 상업용 건물 중에선 송파구에 위치한 잠실주공5단지 종합상가(2553만원)가 가장 비쌌다.

오피스텔 기준시가 상승률은 서울이 5.86%로 가장 높았고 이어 대전(3.62%), 경기(3.20%), 인천(1.73%) 순으로 이어졌다. 올해 주택 가격이 크게 오른 세종은 -1.18%로 오히려 떨어졌고 울산(-2.92%)도 마이너스를 기록했다. 상업용 건물은 평균 2.89% 상승했다. 오피스텔과 상업용 건물 모두 올해 상승률(1.36%, 2.39%)보다 높아졌다. 국세청 관계자는 “9월 기준으로 시세 수준을 조사해 이듬해 기준시가를 정하는데 지난해보다 올해 시가 상승률이 커서 기준시가도 같이 올랐다”면서 “다만 세종은 주택 가격이 크게 올랐지만 오피스텔이나 상가는 공실이 많이 생길 정도로 상황이 좋지 않아 기준시가가 내려갔다”고 설명했다.

이날 고시된 기준시가는 국세청 홈페이지 또는 홈택스에서 열람할 수 있다.

세종 나상현 기자 greentea@seoul.co.kr

2020-12-31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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