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상가 권리금 10% 하락, 자영업 불황 탓

서울 상가 권리금 10% 하락, 자영업 불황 탓

류찬희 기자
입력 2019-02-27 12:56
업데이트 2019-02-27 12:5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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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가 권리금이 큰 폭으로 하락했다. 경기 불황으로 문을 닫는 자영업자가 증가하면서 상가 공실률이 커졌기 때문이다.

수익형 부동산전문기업인 상가정보연구소는 한국감정원 통계를 분석한 결과, 지난해 전국 평균 상가 권리금은 ㎡당 68만 4000원으로 전년보다 8.7% 감소했다고 27일 밝혔다.

권리금이 가장 많이 떨어진 도시는 제주로 17.1% 하락했다. 충남 천안은 15.9% 떨어졌다. 조선산업 불황이 겹친 경남 창원은 12.9%, 울산은 11.6% 각각 하락했다. 서울도 ㎡당 110만 7000원에서 99만원으로 10.6% 줄었다. 부산도 10.4% 떨어져 두자릿수 하락률을 기록했다.

상가 권리금이 상승한 곳은 조사 대상 24개 지역 중 원주가 유일했다. 원주는 18만 7000원에서 19만 4000원으로 3.7% 올랐다.

권리금은 상가를 빌리는 사람이 앞에 빌려서 살던 사람에게 내는 관행상의 금전을 말한다. 장사가 잘돼 돈을 버는 것을 기대하며 내는 영업 프리미엄이다.

이상혁 상가정보연구소 선임연구원은 “전국적인 경기 불황으로 자영업 매출이 줄고 공실 상가가 속출하면서 권리금이 큰 폭으로 하락한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류찬희 선임기자 chani@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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