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형건설사 브랜드 오피스텔 경쟁률↑…분양권에 웃돈까지

대형건설사 브랜드 오피스텔 경쟁률↑…분양권에 웃돈까지

입력 2016-06-14 14:14
업데이트 2016-06-14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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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브랜드 오피스텔 공급을 늘리고 있다. 사진=경기 김포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 조감도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대형 건설사들이 브랜드 오피스텔 공급을 늘리고 있다. 사진=경기 김포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 조감도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아파트 뿐만 아니라 오피스텔 시장에도 뛰어들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는 등 수요자들이 몰리고 있다.

대형 건설사에서 분양하는 브랜드 오피스텔의 경우 대단지로 조성되고 조경이나 커뮤니티 시설이 아파트에 못지않아서다. 단지가 크다보니 원룸부터 별도의 방을 갖춘 오피스텔도 많아서 1~2인 가구는 물론 3~4인 가구까지 거주가 가능해 수요층의 범위도 넓어지고 있다.

14일 서울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최근 대형 건설사들이 선보인 브랜드 오피스텔이 높은 청약 경쟁률을 기록하며 마감행진을 보였다.

지난 4월 말 GS건설과 포스코건설, 현대건설이 경기 고양관광문화단지(한류월드)에 분양한 ‘킨텍스 원시티’ 오피스텔은 총 170실에 7360건의 청약이 접수돼 평균 43.3대 1의 경쟁률을 나타냈다.

지난 2월 롯데자산개발이 인천 송도국제도시에 선보인 ‘롯데몰 송도 캐슬파크’도 2040실의 대단지 임에도 불구하고 9100명이 몰려 평균 4.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청약 경쟁률이 높은 브랜드 오피스텔 분양권에 웃돈도 붙고 있다. 실제로 지난 3월 경기 고양시 삼송지구에서 3일 만에 완판된 ‘힐스테이트 삼송역’ 로열층의 경우 500~800만원 가량, 4월 대구 수성구 범어동 일대에서 이틀 만에 100% 계약을 마친 ‘범어센트럴 푸르지오’ 오피스텔도 평균 500만원 안팎의 웃돈이 형성돼 매물이 나오고 있다는 게 인근 공인중개사들의 설명이다.

서울의 한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브랜드 오피스텔의 경우 원룸, 소규모 중심이던 비브랜드 오피스텔과는 달리 아파트 못지않게 상품이 대형화 고급화 돼 투자자들 뿐아니라 실거주자들까지 만족시켜주고 있다”면서 “지속되는 저금리 상황과 높아진 아파트 값 부담을 못이긴 수요자들이 오피스텔로 눈길을 돌릴 가능성도 크다”고 말했다.

수도권 중심 상업지구에 대형 건설사들의 브랜드 오피스텔 공급이 늘고 있어 수요자들과 투자자들의 관심이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부동산 업계에 따르면 대림산업이 경기 김포 한강신도시 구래동 일대에 6월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를 분양한다. 지하 5층~지상 20층, 총 748실 규모의 오피스텔로 다른 브랜드 오피스텔처럼 지상 1~3층에 상업시설이 들어선다.

김포 한강신도시의 한 공인중개사는 “e편한세상 시티 한강신도시 등 이 지역에 새로 들어설 오피스텔은 기존의 오피스텔과 달리 거실과 함께 별도의 방(1~2룸)을 갖춘 타입이 전체의 40% 가량”이라면서 “전용 23㎡는 가로 3.5m 너비의 확장형 원룸으로 1인 가구가 거주하기 적합하고, 거실·주방·방 1개로 구성된 전용 30㎡은 신혼부부가 거주하기 적합하다”고 설명했다. 이 외에도 전용 43㎡의 경우 주방, 거실, 방 2개를 갖추고 있어 아이가 있는 가정에서 소형아파트 대신 사용할 수도 있다.

이 지역의 다른 공인중개사는 “2018년 개통 예정인 김포도시철도 구래역(가칭)을 이용할 수 있는 역세권 단지로 복합환승센터로 개발될 구래역에서 지하철을 이용해 김포공항역까지 20분대 도착이 가능하다”면서 “인근에 48번 국도와 김포한강로가 지나고 있어 서울 및 수도권 전역으로 빠르게 진입할 수 있다”고 말했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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