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마곡지구 등 상권에 투자자 몰려”

추가 금리인하 가능성…“마곡지구 등 상권에 투자자 몰려”

장은석 기자
입력 2016-03-09 17:33
업데이트 2016-03-09 18: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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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금리 시대를 맞아 마땅한 투자처를 찾지 못한 투자자들의 상가 투자에 대한 관심이 여전하다. 유동 인구가 많고 활성화된 중심 상권에 위치한 상가에 투자하면 높은 임대료와 권리금 등을 받아 초저금리로 이자율이 떨어진 금융 상품보다 높은 수익을 기대할 수 있어서다. 하지만 세금 납부에 따른 수익률과 공실률 등 실제 투자에 앞서 꼼꼼히 따져볼 사항들도 적지않다.



초저금리 시대에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는 수익형 부동산. 자료 사진. 마곡지구 복합 상가 ‘리더스퀘어 마곡 더 테라스’
초저금리 시대에 새로운 투자처로 떠오르는 수익형 부동산. 자료 사진. 마곡지구 복합 상가 ‘리더스퀘어 마곡 더 테라스’
9일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앞으로 한국은행이 금리를 추가로 인하할 가능성도 적지않다”면서 “추가 금리인하는 은행 예금 금리인하로 이어져 투자자들이 상가 등 수익형 부동산으로 몰리는 상황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이같은 분위기를 반영하듯 최근 서울의 마곡지구와 경기도 광교신도시, 위례신도시 등 부동산 업계에서 이른바 투자가치가 높다는 ‘노른자 지역’으로 통하는 곳을 중심으로 투자자들의 관심이 쏠리고 있다. 광교는 신분당선이 개통돼 아파트 가격은 물론 상가도 들썩이는 상황이다.

마곡지구에는 앞으로 366만㎡에 이르는 국내 최대 규모의 첨단연구단지가 들어선다. 상주 인구만 17만명, 유동 인구는 40만명이 넘는 신도시로 발전할 전망이다. 연구원들을 중심으로 인구가 유입되면서 대학병원과 학교, 각종 생활시설도 생긴다. 서울 강서와 강남으로 연결되는 지하철 9호선도 개통됐다.

이 지역 부동산 업계 관계자는 “마곡지구에 ‘리더스퀘어 마곡 더 테라스’ 등 복합 상가가 들어설 예정”이라면서 “핵심 상권으로는 3만여명의 연구 인력이 들어올 LG사이언스파크 주변 등이 꼽힌다”고 말했다. 이 지역은 마곡역, 발산역은 물론 공항과도 가깝다.

분양시장 관계자는 “투자자들이 ‘리더스퀘어 마곡 더 테라스’ 등 지상 6층 규모의 대형 쇼핑몰에 투자할 경우 1층은 커피전문점이나 약국, 미용실 등이 유리하며 2층은 레스토랑이나 일식집이 기본”이라면서 “3~4층은 병원이나 피부샵, 5층은 각종 학원과 회사 사무실, 6층은 뷔페나 스크린골프, 휘트니스센터가 입주하기에 좋다”고 조언했다.

하지만 부동산 전문가들은 저금리로 인해 새로운 투자처에 대한 관심이 높고 부동산도 그 대상의 하나이지만 실제 투자시에는 신중함이 필요하다고 지적한다. 투자하려는 부동산에 대한 현장조사와 함께 부동산 구매 시 내야 하는 취득세, 부가세 등 각종 세금 등 투자시 수익률은 물론 입지에 따른 공실률 등 배후 수요가 있는 지 등을 꼼꼼히 살펴볼 필요가 있다.

장은석 기자 esjang@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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