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판 4450원”… 수입 계란 2000만개 설 이전 공급

“한판 4450원”… 수입 계란 2000만개 설 이전 공급

임주형 기자
임주형 기자
입력 2021-02-01 18:02
업데이트 2021-02-02 06: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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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산 도매가격보다 약 23% 저렴
토종 신선란도 하루 13만개 유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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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26일 경기 안산시의 한 마트에 계란 판매를 ‘1인당 1판’으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으로 계란 공급이 불안정해지면서 26일 경기 안산시의 한 마트에 계란 판매를 ‘1인당 1판’으로 제한한다는 안내문이 붙어 있다.
뉴스1
정부가 고병원성 조류인플루엔자(AI) 확산 여파로 급등한 계란 가격 안정을 위해 설 연휴 전 수입산 2000만개를 시중에 공급한다.

농림축산식품부는 설 연휴 이전 수입 신선란 약 2000만개와 계란 가공품 565만개, 국내산 신선란 180만개 등 약 2748만개의 계란을 시중에 공급할 계획이라고 1일 밝혔다. 지난달 28일부터 시중에서 유통 중인 수입 신선란은 한 판(30개)에 4450원에 공급되고 있다. 국내산 도매가격(1월 29일 기준 5757원)보다 약 23%가량 저렴하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수입 신선란 유통처에 제한을 두지 않고 있어 대형마트에도 공급된다”며 “수입 신선란을 취급하는 마트가 늘어나면 많은 소비자가 저렴한 가격에 계란을 구입할 수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지난달 29일 기준 특란 한 판 소비자가격은 7350원으로 평년 대비 37.7% 높은 수준이다.

이와 함께 정부가 물량을 확보한 국내산 신선란도 오는 10일까지 하루 평균 13만개씩 수도권 농협 하나로마트 42개 매장을 통해 공급되고 있다. 특란은 한 판 5100원, 대란은 4890원에 판매하고 있다. 수입 계란 가공품은 난백분(흰자로 만든 가루) 267만개 분량과 난황냉동 89만개, 난황건조 209만개 등이 통관을 기다리고 있다. 농식품부는 “할당관세(무관세)를 적용받는 계란 가공품 등이 이달 말 본격 수입되면, 제과·제빵업계와 식당 등에서 사용하던 국내산 계란이 수입산으로 대체된다”며 “이에 따라 가정으로 공급되는 국내산 계란 가격이 안정을 보일 것으로 전망된다”고 말했다.

세종 임주형 기자 hermes@seoul.co.kr

2021-02-02 22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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