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대차, 싱가포르 친환경 택시시장 공략 가속

현대차, 싱가포르 친환경 택시시장 공략 가속

이영준 기자
이영준 기자
입력 2019-06-24 22:38
수정 2019-06-25 0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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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오닉 하이브리드’ 2000대 추가 계약, 작년보다 800대 늘어…지속 협력 모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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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가포르 최대 운수기업인 컴포트델그로를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배경으로 임원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 수석부회장, 양반셍 컴포트델그로그룹 사장, 테오혹셍 싱가포르 현대차 대리점 대표. 현대자동차 제공
싱가포르 최대 운수기업인 컴포트델그로를 방문한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이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를 배경으로 임원진과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정 수석부회장, 양반셍 컴포트델그로그룹 사장, 테오혹셍 싱가포르 현대차 대리점 대표.
현대자동차 제공
현대자동차의 준중형 세단 ‘아이오닉 하이브리드’가 싱가포르 택시시장 장악에 나섰다.

현대차는 24일 싱가포르 최대 운수기업인 ‘컴포트델그로’와 내년 상반기까지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택시 2000대를 추가로 공급하는 내용의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계약 물량보다 800대 늘어난 규모다. 정의선 현대차그룹 수석부회장도 최근 현대차 전 세계 대리점대회 참석차 싱가포르를 방문한 길에 컴포트델그로 경영진을 만나 지속적인 협력 관계를 모색하는 등 싱가포르 택시시장 진출에 많은 공을 들이고 있다고 한다.

컴포트델그로는 1970년 설립된 싱가포르 최대 운수사업 그룹으로 싱가포르에서 운행 중인 전체 택시의 60%(1만 2000여대)를 보유하고 있다. 또 중국, 영국, 베트남 등에서도 택시 사업을 펼치고 있다. 현대차는 2007년부터 컴포트델그로에 쏘나타, i40, i30 등을 택시용으로 판매해 왔다.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은 지난해 처음으로 공급 계약을 맺었다.

현대차는 싱가포르 택시시장 진출 13년 만에 누적 2만 6000여대를 달성, 9년 연속 1위 자리를 지키고 있다. 현재 싱가포르에서 운행 중인 택시 가운데 56%에 달하는 1만 1000여대가 현대차다. 현대차는 최근 싱가포르 정부의 친환경차 확대 정책에 발맞추고자 ‘아이오닉 하이브리드’로 택시시장 공략에 나섰다. 컴포트델그로 측도 아이오닉 하이브리드 모델의 경제성과 안정적인 주행 성능에 만족감을 표했다고 한다.

아울러 현대차는 동남아 최대의 차량공유 서비스 업체인 ‘그랩’과 손잡고 소형 전기 SUV ‘코나 일렉트릭’을 활용한 차량 호출 서비스를 제공하는 시범 프로젝트에도 팔을 걷어붙였다.

이영준 기자 the@seoul.co.kr
2019-06-25 21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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