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페인 ‘스카이십 조종석’에서 해운대 바다 실시간 체크

스페인 ‘스카이십 조종석’에서 해운대 바다 실시간 체크

이은주 기자
이은주 기자
입력 2019-02-26 23:34
업데이트 2019-02-27 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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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통신 3사 5G기술 체험해 보니

드론기술 융합한 재난 안전 플랫폼 눈길
VR기기 버튼 누르자 어느새 호텔 로비에
MWC 부스서 평택공장 로봇 원격 제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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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에서 국내 통신 3사는 26일(현지시간) 5G를 활용한 최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K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5G와 무인비행선, 드론 기술을 융합한 재난 안전 특화 플랫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에서 국내 통신 3사는 26일(현지시간) 5G를 활용한 최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KT가 세계 최초로 개발한 5G와 무인비행선, 드론 기술을 융합한 재난 안전 특화 플랫폼.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 ‘MWC19’ 개막 첫날부터 국내 통신사들은 5G 신기술을 대거 선보이며 경쟁을 벌였다. 한국이 다음달 5G 상용화를 코앞에 두고 있는 만큼 개막 첫날인 25일 KT, SK텔레콤, LG유플러스는 5G 기술을 이용한 다양한 B2B, B2C 서비스를 선보였고, 전시 부스에는 관람객들이 몰렸다.

GSMA의 공동관인 ‘이노베이션시티’에 위치한 KT 전시관에서는 세계 최초로 5G와 무인비행선, 드론 기술이 융합된 재난 안전 특화 플랫폼이 가장 눈길을 끌었다. 5G 스카이십 조종석에 앉아 기기로 원격 조종하니 화면에 부산 해운대 밤바다가 실시간으로 눈앞에 펼쳐졌고, 카메라의 각도를 달리하니 해운대 인근 도로에서 차들이 주행 중인 모습도 끊김없이 보였다. 바르셀로나에서 카메라의 방향을 조정하는 신호는 5G 네트워크를 통해 부산에서 비행 중인 길이 10m, 높이 3m의 무인 비행선 스카이십에 전달되고, 스카이십이 촬영한 고해상도 영상과 비행 정보는 부산에 구축된 3.5 GHz 5G 네트워크와 국제회선을 통해 바르셀로나까지 전달됐다.

바로 옆에서는 여성용 마스카라를 조립하는 5G 커넥티드 로봇이 주목받았다. 로봇 지능 플랫폼에서 먼저 집어야 하는 부품 위치를 로봇에 알려주면 로봇은 부품 상자 속에 정렬되지 않은 부품을 집어서 여성용 마스카라를 정확하게 조립하는 데 성공했다.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에서 국내 통신 3사는 26일(현지시간) 5G를 활용한 최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SK텔레콤의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에서 국내 통신 3사는 26일(현지시간) 5G를 활용한 최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현실과 가상공간을 넘나드는 SK텔레콤의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
로봇 카페에서 AI 로봇이 타 주는 커피를 마시고 SK텔레콤 전시장으로 발걸음을 옮겼다. SKT는 전시장 전면에 제조업 공정에서 생산성을 높이는 인공지능(AI) 솔루션 ‘슈퍼노바’를 배치했다. 제품 사진을 찍고 5G를 이용해 모바일 엣지 컴퓨팅 MEC에 전송하면 AI가 품질을 파악하고 바로 불량품을 걸러 낸다. SKT 부스에서 가장 관심을 끈 것은 현실과 가상 공간을 넘나드는 ‘5G 하이퍼 스페이스 플랫폼’이었다. 가상현실(VR) 기기를 쓰고 기기의 버튼을 누르니 어느새 호텔의 로비에 서 있었다. 메뉴 중 식당 ‘명월관’을 선택하자 고풍스러운 한옥 식당이 눈앞에 펼쳐졌고, 스파에 들어서니 바로 달력이 뜨면서 예약이 가능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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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에서 국내 통신 3사는 26일(현지시간) 5G를 활용한 최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 5G 스마트폰 V50을 활용한 가상현실(VR) 콘텐츠.
스페인 바르셀로나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모바일 전시회에서 국내 통신 3사는 26일(현지시간) 5G를 활용한 최첨단 기술을 선보였다. LG유플러스 5G 스마트폰 V50을 활용한 가상현실(VR) 콘텐츠.
LG유플러스는 5G 스마트 팩토리를 처음 공개했다. MWC 부스에서 버튼을 누르니 LG전자 평택 공장의 로봇이 움직이면서 물류작업과 품질검사가 실시간으로 이뤄졌다. 바르셀로나에서 평택 공장의 원격 제어가 가능했다. 옆의 화면에는 공장의 온도, 습도, 먼지, 유기화합물 등의 상태 확인이 가능했다. LG 역시 5G 서비스를 이용한 VR 콘텐츠를 대거 내놓았다. LG 5G 스마트폰 ‘V50’을 사이에 넣은 HMD를 쓰니 스타와의 데이트나 아이돌 그룹의 공연이 실감나게 보였고 게임의 재미가 배가됐다.

글 사진 바르셀로나 이은주 기자 erin@seoul.co.kr

2019-02-27 2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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