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투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 아이폰7이 반사이익 가져갈 것”

한국투자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 아이폰7이 반사이익 가져갈 것”

이승은 기자
입력 2016-09-05 09:39
업데이트 2016-09-05 14: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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핸드폰 부품업체도 수혜…삼성 SDI는 타격 면치 못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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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로 아이폰7·부품업체 반사이익 가져갈 것”
금융계 “삼성전자 갤럭시노트7 리콜로 아이폰7·부품업체 반사이익 가져갈 것” 삼성전자가 갤럭시노트7의 배터리 폭발 및 자연발화 사고와 관련해 ‘전량 리콜’ 결정을 내린 2일 서울 서초구 서초동 삼성 딜라이트(삼성전자 홍보관)에서 한 시민이 제품을 살펴보고 있다.
연합뉴스
삼성전자의 갤럭시노트7 리콜 결정으로 출시를 앞둔 아이폰7과 관련 휴대폰 부품업체에 수혜가 돌아갈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승혁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이번 리콜 사태로 9월에 출시될 아이폰7이 반사이익을 입을 것”이라며 “삼성전자 IT·모바일(IM) 부문의 3분기 영업이익에서 1조 2000억원의 감익 효과가 발생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또 일부 부품업체들의 경우 3분기의 갤노트7 예상 판매 대수가 하향조정되는 부정적 효과가 발생하겠지만 250만대 리콜을 위한 추가 부품 생산이 필요해진 만큼 단기적으로 긍정적 효과가 나타날 수도 있다고 내다봤다.

이어 “삼성전자가 배터리 리콜이 아닌 제품 리콜을 단행함에 따라 올해 3분기에 계상될 비용은 대폭 증가할 전망”이라며 “제품 이미지 훼손으로 갤노트7의 예상 판매 대수 역시 하향 조정해야 할 것”이라고 말했다.

올해 3분기 갤노트7의 예상 판매 대수는 기존 대비 30% 하향한 390만대로 예상됐다.

이 연구원은 결함이 드러난 배터리의 대부분을 공급한 것으로 알려진 삼성SDI에도 타격이 불가피할 것으로 봤다.

이 연구원은 “250만대 전량 리콜 대부분의 배터리를 삼성SDI가 부담해야 할 것”이라며 “갤노트7의 예상 판매대수 하향조정으로 관련 배터리의 납품 실적이 줄어드는 효과까지 감안할 경우 삼성SDI는 3분기에 180억원의 영업이익 감익 효과가 나타날 것”이라고 예상했다.

그는 “최근 기대를 모았던 중국 정부의 5차 전기차 배터리 모범기준 인증 심사가 미뤄진 점까지 감안하면 단기적으로 삼성SDI 주가는 약세를 나타낼 것”이라고 덧붙였다.

온라인뉴스부 iseoul@seoul.co.k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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