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폰 속 아바타야~ 홈쇼핑 옷 대신 입어봐 줄래?

내 폰 속 아바타야~ 홈쇼핑 옷 대신 입어봐 줄래?

윤수경 기자
윤수경 기자
입력 2016-05-17 23:02
업데이트 2016-05-18 00: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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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엑스 K- ICT 페스티벌 가보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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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에서 옷을 입어 보지 않아도 3D 아바타를 이용해 입은 모습을 볼 수 있는 기술이 소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제공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에서 옷을 입어 보지 않아도 3D 아바타를 이용해 입은 모습을 볼 수 있는 기술이 소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제공
# 홈쇼핑 화면 속 QR코드를 스마트폰으로 스캔하자 화면 속 블라우스를 입은 내 모습이 나타난다. 이번에는 원피스의 QR코드를 스캔하자 움직일 때마다 하늘거리는 원피스의 질감까지 표현된다. 센서가 장착된 특수 거울 앞에서 한 번만 내 모습을 찍어 두면 백화점 등에서 옷을 입어 보지 않고도 자신에게 꼭 맞는 옷을 살 수 있게 된다. 거울 속 사물의 깊이를 측정하는 센서가 신체 정보를 가상의 아바타에 저장하고 QR코드로 얻은 옷의 정보와 합쳐 모바일로 전송하는 원리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이 만든 ‘프리스타일’이라는 기술은 올해 안에 백화점 등에 이전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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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에서 아기의 피부 온도·호흡 상태 등을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웨어러블 기기가 소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제공
17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열린 ‘K-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에서 아기의 피부 온도·호흡 상태 등을 부모의 스마트폰으로 전송하는 웨어러블 기기가 소개됐다.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제공
# 영아의 기저귀 밴드에 500원짜리 동전만 한 웨어러블 기기를 착용시켰더니 아기 피부 온도, 호흡 상태, 수면 패턴 등이 스마트폰으로 전송된다. 한밤중 아기가 평소와 다른 호흡 패턴을 보이자 즉시 가족들에게 경보가 전달된다. 영아돌연사증후군을 막기 위해 소아과 의사와 창업가가 함께 만든 영아 웨어러블 기기 ‘올비’는 정보통신산업진흥원(NIPA)의 창업 지원을 통해 탄생했다. 오는 7월 상용화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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드론 무선 충전 시스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제공
드론 무선 충전 시스템. 한국전자통신연구원(ETRI) 제공
# 하늘을 날아다니던 드론이 배터리가 떨어지자 팔각형의 착륙장 위로 조심스럽게 내려온다. 새 배터리로 갈아 끼우지 않아도 3시간 후 충전을 끝낸 드론이 다시 하늘로 날아오른다. ETRI가 개발 중인 이 무선충전 시스템은 자기장을 이용한 무선에너지 전송 기술을 드론에 적용한 기술이다.

정부 지원을 통해 개발돼 상업화를 앞두고 있는 최신 정보통신기술(ICT) 제품들이 한자리에 모였다. 미래창조과학부는 17일부터 20일까지 서울 강남구 삼성동 코엑스에서 ‘K-ICT 기술사업화 페스티벌’을 열고 그간 정부 지원을 통해 창출된 정보통신 연구개발(R&D) 우수 기술을 선보인다.

이 자리에는 미래부 산하 ICT 관련 출연 연구기관과 대학, 중소·중견기업의 200여 부스가 마련됐다. 우수 기술개발 성과를 전시하는 ‘기술이전관’과 기술 이전 후 사업화 성과를 홍보하는 ‘기술마케팅관’ 등도 자리를 잡았다. 기술 수요자와 공급자 간 실질적인 사업화가 이뤄지도록 비즈니스 정보 교류에 초점을 맞춘 부대행사도 진행됐다.

김정기 정보통신방송기술정책과장은 “이번 페스티벌은 정부 지원을 통해 창출된 우수 기술이 국내 연구소·대학 등을 넘어 세계시장으로 진출할 수 있는 기술 교류의 장”이라며 “앞으로도 우수 기술 확산을 위해 관련 정책을 지속적으로 추진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윤수경 기자 yoon@seoul.co.kr
2016-05-18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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