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 타임스스퀘어에서 스마트폰손목시계 선봬

삼성, 타임스스퀘어에서 스마트폰손목시계 선봬

입력 2013-09-05 00:00
업데이트 2013-09-05 1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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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대형 전광판 4대 동원 신제품 ‘안볼 수 없도록’ 집중공략

미국 뉴욕 맨해튼의 관광명소인 타임스스퀘어를 4일(현지시간) 낮 들른 사람이라면 누구나 한번쯤은 삼성전자의 갤럭시 신제품을 볼 수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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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성전자, 갤럭시 기어 등 신제품 공개
삼성전자, 갤럭시 기어 등 신제품 공개 삼성전자가 ’IFA 2013’ 전시회 개막에서 앞서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 템포드롬에서 개최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에서 삼성전자 대표이사 겸 IM 부문장 신종균 사장이 ’갤럭시 노트 3’, ’갤럭시 기어’ 등 신제품을 선보이고 있다.
삼성전자 제공


스마트폰 ‘갤럭시 S4’를 뉴욕에서 처음으로 선보이며 미국시장 공략에 나선 삼성전자가 이번에는 ‘갤럭시 노트3’과 손목시계형 스마트폰 ‘갤럭시 기어’를 타임스스퀘어에서 처음으로 일반에 공개했다.

신제품 공식 공개 행사는 같은 시각 독일 베를린에서 열렸지만 베를린 행사의 모든 장면이 타임스스퀘어의 대형 전광판에 생중게로 등장했다.

미국 시장 공략에 대한 의지를 반영하듯 삼성전자는 타임스스퀘어에서 이미 사용하고 있던 대형 전광판 외에 초대형 전광판 3개를 추가로 배치했다.

여기에 이날 행사를 알리는 매머드급 대형걸개까지 내걸려 타임스스퀘어 어느 곳에 있든 삼성전자의 신제품 출시 행사를 알아볼 수 있을 정도였다.

삼성전자가 이날 내놓은 갤럭시 노트3은 최근 내놓은 스마트폰 갤럭시 S4의 장점에 혁신기능을 더해 눈길을 끌었다. 특히 업체간 치열한 각축을 벌이고 있는 스마트폰 시장에서 삼성전자가 처음으로 선보인 손목시계형 ‘갤럭시 기어’에 대해서는 이목이 집중됐다.

이를 감안해 삼성전자는 대형걸개에 영문으로 “차세대 갤럭시”, “이제는 노트를 사용해야 할 시간”이라고 부각, 신제품에 대한 관심을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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갤럭시 기어 ’신기하네’
갤럭시 기어 ’신기하네’ 삼성전자는 4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IFA 2013’ 전시회 개막에 앞서 ’삼성 모바일 언팩’ 행사를 갖고, 갤럭시 노트 3와 2014년형 갤럭시 노트 10.1, 새로운 트렌드를 주도할 갤럭시 기어를 공개했다. 사진은 갤럭시 기어.
삼성전자 제공


특히 타임스스퀘어를 지나는 사람들은 갤럭시 노트3이 보유한 ‘S펜’의 첨단 기능에 신기하다는 반응을 보였다. S펜을 갤럭시 노트 화면에 갖다대면 전화걸기, 번호저장, 지도찾기 등 5가지 필수메뉴가 부채꼴 모양으로 동시에 펼쳐졌다. 특정 기능을 사용하기 위해 수차례 클릭·터치해야 하는 번거로움을 없앤 것이다.

아울러 갤럭시 노트3을 통해 들여다본 동영상, 사진, 중요정보 등을 S펜을 통해 범위를 지정하면 곧바로 스크랩북 기능으로 연결돼 자신이 원하는 곳에 늘 보관할 수 있다.

또 S펜으로 ‘타임스스퀘어’라는 글씨를 쓴 뒤 글씨 둘레에 줄을 그으면 지도찾기 등 소비자가 다음 단계에서 필요로 할 것 같은 메뉴가 화면에 나타난다.

올해 가을 학기 휴학계를 낸 뒤 맨해튼 여행에 나섰다는 한국 대학생 김모(23)씨는 “맨해튼의 중심인 타임스스퀘어에서 삼성전자 신제품을 접하게 될지는 몰랐다”면서 즐거운 표정을 지었다.

그러나 이날 삼성전자가 ‘혁신’이라는 이름을 앞세워 내놓은 갤럭시 기어에 대한 반응은 다소 복합적이었다.

회사원이라고만 밝힌 미국인 마이클(34)씨는 “이곳을 지니다 갤럭시 기어를 처음으로 보게 돼 기쁘다”면서도 “삼성전자에 대응해 애플이 조만간 내놓을 것으로 보이는 ‘아이워치’가 어떤 모습일지 궁금하다”고 말했다.

아울러 갤럭시 기어의 윤곽이 금속으로 처리돼있어 다소 투박하고 차가운 느낌을 준다는 반응도 나왔다. 하지만 갤럭시 기어의 손목줄에 부착된 카메라는 카메라나 스마트폰에 비해 즉각 사진찍기가 가능하다는 이점 때문에 호응도가 높았다.

아울러 음성을 통해 전화를 걸거나 메모를 할 수 있는 갤럭시 기어의 첨단 기능도 타임스스퀘어에 몰린 사람들의 관심을 끌기에 충분했다. 다만 손목에 부착하는 제품이라는 물리적 한계 때문에 화면크기가 작고, 예상보다 기능이 많지 않아 실망이라는 품평도 나왔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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