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컴즈 출사표…포털 소셜 커머스 경쟁

SK컴즈 출사표…포털 소셜 커머스 경쟁

입력 2010-10-11 00:00
업데이트 2010-10-11 07:4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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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 세계적으로 소셜 커머스 열풍이 불고 있는 가운데 포털업계도 소셜 커머스 시장 진출을 서두르고 잇다.

11일 업계에 따르면 SK커뮤니케이션즈는 소셜 네트워크 서비스(SNS) 플랫폼을 활용해 유무선 동시 소셜 커머스 시장 진출을 추진하고 있다.

SK컴즈는 국내 최대 SNS인 싸이월드의 2천500만 회원과 11억건에 육박하는 일촌 네트워크, 2천만건을 돌파한 팬(Fan) 네트워크, 3천200만 회원의 메신저 네이트온, 최근 오픈한 싸이월드 차세대 버전인 C로그 등을 토대로 소셜 커머스 시장에 뛰어든다는 방침이다.

우선 네이트온의 경우 통합 커뮤니케이터 네이트온 UC의 특화기능을 활용해 공동구매 참가자를 모집하거나 상품정보를 전파하는 방식이 검토되고 있다.

싸이월드 내 폐쇄적인 관계맺기인 ‘일촌’과 달리 수락 없이 관계를 맺는 서비스인 ‘팬’ 네트워크를 활용해 개인과 법인을 연결하는 안, 쇼핑몰 등 다양한 외부 사이트에서 정보를 둘러보고 추천하면 이를 이용자 네트워크에서 자동으로 확산할 수 있는 소셜 플로그인 방식도 적극 활용할 계획이다.

SK컴즈는 이를 바탕으로 쇼핑 뿐 아니라 궁극적으로는 미디어, 블로그, 잡지 등 다양한 법인들이 참여할 수 있는 비즈니스 플랫폼으로 발전시켜 나갈 예정이다.

해외의 경우 페이스북은 거대한 이용자 기반과 에코 시스템을 토대로 페이스북 커넥트(Connect)에 이어 ‘소셜 플러그인’을 발표했고, 트위터는 지난 7월 공동구매 형식의 @earlybird를 공개한 바 있다.

국내에서는 티켓몬스터, 위폰 등 공동구매형의 소셜 커머스가 최근 급부상하고 있다.

SK컴즈는 공동구매형보다는 기존 네트워크를 최대한 활용해 법인 플랫폼을 제공하는 방향으로 소셜 커머스를 준비하고 있다.

SK컴즈 관계자는 “SK컴즈의 소셜 커머스는 법인에게 플랫폼(CRM/통계/결제 시스템)을 제공하고 소셜 플러그인을 활용해 지인들에게 입소문을 내는 방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 관계자는 “페이스북, 트위터 등이 성장하고 있지만 실제 국내 이용자는 싸이월드에 비해 현저히 적고 국내 기업과 효과적으로 제휴하기도 쉽지 않다”면서 “SK컴즈는 강력한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유무선 소셜 커머스 분야에서 앞서나갈 것”이라고 밝혔다.

다음커뮤니케이션도 공동구매 플랫폼 형식으로 소셜 커머스 진출을 준비하고 있다.

다음은 웹에서 접속해서 공동구매를 하고 이를 통해 발행된 쿠폰을 매장에서 사용하는 서비스 형태를 추진하고 있다.

다음 관계자는 “무조건적으로 쿠폰을 발행하는 오프라인 마케팅에서 벗어나 온라인 공동구매 프로세스를 접목시켜 약속된 방문을 받아내고 이 이용자들에게 쿠폰과 할인 혜택을 제공하는 방식”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소셜 커머스에 대한 관심은 있지만 아직 사업 진출을 확정짓지는 못한 상태다.

네이버 관계자는 “소셜 커머스는 결국 마케팅과 자본의 싸움인데, 커페 등 커뮤니티를 통한 공동구매 형식의 소셜 커머스 보다는 좀 더 확대된 형태가 필요하다”면서 “아직은 좀 더 시간을 갖고 판단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소셜 커머스가 새롭게 떠오르는 것은 SNS가 가족, 학교, 직장 등 공통기반을 토대로 하는 만큼 지인들의 평가를 마케팅에 활용할 경우 신뢰도가 높아져 실제 제품 구매로 이어질 가능성이 높기 때문이다.



아울러 SNS에는 개인 정보가 축적돼 있어 맞춤 상품을 추천해 줄 수 있고 정보가 삽시간에 퍼져나가는 특성을 활용하면 마케팅 비용을 줄일 수 있다는 장점이 있다.

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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