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미크론’ 반영도 안 됐는데… 소상공인 경기전망 넉달 만에 꺾였다

‘오미크론’ 반영도 안 됐는데… 소상공인 경기전망 넉달 만에 꺾였다

김승훈 기자
입력 2021-12-06 20:54
업데이트 2021-12-07 00:50
  • 글씨 크기 조절
  • 프린트
  • 공유하기
  • 댓글
    14

확진 3000명 넘자 위드 코로나 효과 ‘뚝’

위드 코로나(단계적 일상회복) 방역 체계 전환으로 개선세를 보이던 소상공인 경기 전망이 코로나19 확진자가 급증하면서 다시 꺾인 것으로 나타났다.

6일 소상공인시장진흥공단에 따르면 소상공인의 12월 경기전망지수(BSI)는 85.4로 전달보다 2.2포인트 하락했다. 9월부터 석 달 연속 상승세를 이어 오다 넉 달 만에 하락세로 돌아섰다.

이번 수치는 지난달 18~22일 전국 17개 시도 소상공인 2400명을 대상으로 조사해 도출됐다. BSI가 100 이상이면 경기가 호전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고, 100 미만이면 악화될 것이라고 보는 사람이 더 많다는 의미다.

소상공인 경기 전망 수치가 꺾인 것은 조사 당시 코로나19 하루 신규 확진자가 3000명대로 대폭 증가하며 위드 코로나 중단 우려가 커졌기 때문으로 풀이된다. 이번 조사는 남아프리카공화국 과학자들이 지난달 23일 코로나19 새 변이인 오미크론을 공개하기 직전에 진행돼 ‘오미크론 이슈’는 반영조차 되지 않았다. 오미크론 우려와 국내 확진자 5000명대 증가로 정부가 이날부터 4주간 시행하는 특별방역대책 영향을 고려하면 12월 소상공인 체감 경기는 대폭 둔화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승훈 기자 hunnam@seoul.co.kr
2021-12-07 20면
많이 본 뉴스
‘민생회복지원금 25만원’ 당신의 생각은?
더불어민주당은 22대 국회에서 전 국민에게 1인당 25만원의 지역화폐를 지급해 내수 경기를 끌어올리는 ‘민생회복지원금법’을 발의하겠다고 밝혔습니다. 민주당은 빠른 경기 부양을 위해 특별법에 구체적 지원 방법을 담아 지원금을 즉각 집행하겠다는 입장입니다. 반면 국민의힘과 정부는 행정부의 예산편성권을 침해하는 ‘위헌’이라고 맞서는 상황입니다. 또 지원금이 물가 상승과 재정 적자를 심화시킬 수 있다고 우려합니다. 지원금 지급에 대한 당신의 생각은?
찬성
반대
모르겠다
광고삭제
위로